NH투자증권, IB부문 조직 강화 통했다…PF 수익 198% 증가

시간 입력 2024-10-29 16:44:00 시간 수정 2024-10-29 16: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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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량 PF딜 참여로 수익 급증…M&A 수수료도 91%↑
'IB통' 윤병운 사장 취임 후 IB 인사 개편

NH투자증권이 IB부문의 성과를 바탕으로 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윤병운 NH투자증권 사장 취임 이후 IB부문 조직개편을 실시하고 정통 IB와 부동산 금융의 ‘투트랙’ 전략을 강화한 성과라는 분석이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 1882억원으로 전년 동기(1184억원) 대비 58.9% 증가했다.

3분기 실적은 IB부문이 주도했다. IB 관련 수익은 1649억원으로 전년 동기(713억원) 대비 131.3% 증가한 반면 브로커리지와 금융상품판매 수수료 수익은 각각 1107억원, 2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 18.0%씩 감소했기 때문이다. 운용투자 손익과 관련 이자수익도 1305억원으로 6.9% 줄었다.

IB부문 수익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채무보증관련 수수료로 전년 동기(264억원)보다 198.1% 증가한 787억원을 기록했다. 채무보증관련 수수료는 주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을 통해 발생하는 수익이다.

NH투자증권은 홈플러스 해운대점 PF 주관, 김포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 주선, 천안 업성2구역 도시개발 PF 등 우량 부동산PF 딜에 참여하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올렸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대형사는 선순위 우량딜 위주로 꾸준히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PF 관련 수익도 회복되고 있는 추세”라며 “중소형사는 아직 충당금 부담도 있는데다 딜 참여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기업자문과 공개매수 딜 확대로 인수합병(M&A) 및 자문 수수료 수익도 지난해 3분기(58억원)보다 91.4% 증가한 111억원을 달성했다. NH투자증권은 한화솔루션의 한화 공개매수를 주관했고 비즈니스온커뮤니케이션 매각과 공개매수 딜 자문 등을 맡았다.

이 외에 IB 관련 이자수익으로 286억원, IB 투자 관련 운용 수익으로 248억원, 인수·주선 수수료로 135억원 등 IB부문에서 다양한 수익을 올렸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3분기 채무보증 수수료를 중심으로 IB 성장이 확인됐다”며 “향후 PF 시장의 불확실성이 완화될 경우 IB 부문의 회복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IB통’으로 불리는 윤병운 사장이 올해 취임한 뒤 IB부문 경쟁력이 더욱 강화된 모습이다. 윤 사장은 첫 인사 개편에서 정통 IB를 담당하는 IB1사업부와 부동산금융, 대체투자를 총괄하는 IB2사업부의 기존 ‘투트랙’ 체제를 유지하는 한편 각 사업부에 내부 출신 신임 대표를 앉히면서 조직 안정과 혁신을 동시에 꾀했다.

IB1사업부 수장에 오른 이성 대표는 윤 사장과 LG투자증권, 우리투자증권, NH투자증권 등 한 하우스에서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춘 ‘정통 IB맨’이다. IB2사업부의 신재욱 대표는 PF 사업 위주로 경력을 쌓아왔고 여의도 파크원 PF, 나인원한남 PF, 논현동 고급주택 PF 등의 트렉레코드를 보유하고 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통한 변동성 축소,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신규 수익원 발굴, 차별화된 IB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한 결과로 우수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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