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S 기지개 속 점유율 지각변동…신한투자증권, 1위 도약

시간 입력 2024-10-24 07:00:00 시간 수정 2024-10-23 17:38:11
  • 가
  • 가
  • 페이스북
  • 트위치
  • 링크복사

2분기까지 ELS 발행 감소세…3분기 다시 4조원대
신한투자, 발행액 2조원 육박…사모형만 6596억

증권사의 주가연계증권(ELS) 발행이 다시 회복되고 있는 가운데 신한투자증권이 발행을 가장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모습이다. 사모형 ELS 발행이 타 증권사에 비해 압도적으로 증가한 영향이다.

2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전일 기준 올해 국내 증권사가 발행한 ELS 금액은 공모와 사모를 합쳐 총 13조160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4조7620억원)에 비해 46.9% 감소한 수치다.

ELS는 올해 1월 홍콩H지수 대규모 손실 우려로 투자 심리가 악화해 발행 규모가 크게 줄었다. 주가지수나 특정 주식 등 기초자산 가격 변동과 연계해 미리 정해진 방법에 따라 수익을 지급하는데 지난해부터 홍콩H지수가 급락해 원금 손실 기준선인 ‘녹인 배리어’ 밑으로 떨어진 탓이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크게 줄어든 규모지만 홍콩H지수가 반등하기 시작하면서 하반기부터는 ELS 발행도 늘고 있는 추세다. ELS 발행 규모는 지난 1분기 4조538억원에서 2분기 3조8491억원으로 감소했지만 3분기는 4조1899억원을 기록해 증가세로 돌아섰다.

ELS 발행 규모가 커지면서 증권사 간 점유율도 크게 달라졌다. 지난 22일까지 ELS 발행 점유율 1위는 신한투자증권으로 총 발행액 1조8664억원으로 14.18%를 차지했다. 상반기까지 1조원 수준으로 하나증권에 이어 2위였지만 3분기에만 7000억원이 증가하면서 점유율 순위가 역전됐다.

지난 22일까지 ELS 발행 국내 증권사 점유율은 NH투자증권이 12.35%로 2위를 차지했고 이어 △하나증권(11.61%) △한국투자증권(9.25%) △미래에셋증권(8.93%) 순이었다.

특히 신한투자증권은 사모형 ELS 발행에 집중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신한투자증권의 공모형 ELS 발행액은 1조2068억원으로 NH투자증권(1조4556억원), 하나증권(1조3439억원)에 비해 작았지만 사모형 ELS 발행액은 6596억원으로 1000억원대인 두 증권사보다 3배 이상 컸다.

전체 ELS 발행 시장에서 사모형이 차지하는 비중은 19.4%였지만 신한투자증권은 35.3%에 달했다.

사모형 ELS는 투자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지는 상품으로 보통 증권사나 은행 프라이빗 뱅커(PB) 센터 등에서 고액자산가들을 대상으로 판매된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ELS 투자심리는 주식 시장과 반대 흐름을 보이는 경향이 있는데 하반기 들어 국내 증시가 횡보하면서 ELS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며 “은행을 통한 ELS 판매가 축소됐긴 하지만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