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 3분기 호실적 기대감에 들썩…삼성증권, 이달 7%대 상승

시간 입력 2024-10-17 07:00:00 시간 수정 2024-10-16 17:5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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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금리인하 호재로 증권지수 5.86% 상승
삼성·미래에셋 등 대형사 기대감↑

이달 들어 증권주가 가파른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위탁매매(브로커리지), 자산관리(WM) 등 리테일과 세일즈앤트레이딩(S&T) 부문 호조세를 바탕으로 실적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주요 증권주 종목들로 구성된 KRX 증권지수는 전날 종가 기준 811.52로 이달 초(766.58) 대비 5.86%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2593.27에서 2610.36로 0.66% 오르는 데 그친 것과 비교하면 가파른 상승세다. KRX 은행(8.33%)과 KRX 300 금융(7.61%)에 이어 KRX 증권이 세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증권사들이 올해 3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대형 증권사를 중심으로 상반기에 이어 호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영향이다. 또 금리인하로 유동성이 커지면 거래대금이 증가하는 등 업황도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더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달 개별 증권주의 주가 추이를 보면 삼성증권이 가장 크게 상승했다. 삼성증권은 지난 2일 종가 4만3500원에서 4만6850원으로 7.7%나 올랐다. 지난 9월 한 달간 7.5% 빠졌지만 이달 들어 9거래일 만에 완전히 회복했다.

삼성증권은 운용수익과 해외주식 수수료 증가를 바탕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모습이다. 향후 주주환원 정책 발표에 대한 기대감도 더해지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증권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26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5%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어 미래에셋증권은 9050원으로 6.7% 상승했고 키움증권은 13만9000원으로 6.2% 올랐다. 신영증권과 한화투자증권 등 일부 중소형 증권사도 5%대 상승률을 기록했고 대신증권도 5.2% 상승했다.

3분기 주식시장 거래대금 감소로 수수료 이익 부진이 예상되지만 해외주식 거래 증가와 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 운용 손익이 만회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올해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중소형 증권사는 상대적으로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였다. 유안타증권은 2900원에서 2.2% 상승하는 데 그쳤고 SK증권은 514원에서 505원으로 1.8% 빠졌다.

김지원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에 이어 금리 하락 구간에서 증권사 이익 성장 기대감 작용 논리가 유효하다”며 “금리 레벨 하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안정적인 수수료부문 보유하며 금리 변화에 따른 이익 규모 변동이 나타나는 운용부문 기여도 높을수록 이익 성장세 부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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