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출시했던 디아이디 티타늄 카드 포인트 혜택 정리
여행족 늘자 아시아나 마일리지 혜택 적용 카드 신규 출시
“새 카드 출시보다 서비스 구상 속도 축소할 수 있었을 것”
삼성카드가 연회비 70만원에 달하는 대표 프리미엄 카드 ‘THE iD. TITANIUM(디아이디 티타늄)’ 카드 라인업 확장에 나섰다. 기존 제공하던 포인트 혜택을 빼고, 아시아나 항공 마일리지를 제공하는 혜택을 탑재해 새롭게 출시한 것이다.
최근 수요가 늘어난 여행족의 수요를 반영해 마일리지 및 여행 특화 혜택을 내세운 삼성카드가 기존 고객 외에 마일리지 혜택을 원하는 고객까지 끌어들이며 디아이디 티타늄 라인업 확장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최근 ‘THE iD. TITANIUM (아시아나)’ 카드를 새롭게 출시했다. 신규 출시한 카드는 삼성카드가 지난해 출시한 ‘THE iD. TITANIUM (포인트)’ 카드에 포인트 적립 혜택을 줄이고,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디아이디 티타늄 포인트 카드는 △국내 특급 호텔 객실·다이닝 25만원 현장 할인 △대상 골프장 주중 부킹 대행 및 25만원 현장 할인 △삼성물산(패션부문) 브랜드 직영 매장 25만원 결제일 할인 △신라면세점 27만원 결제일 할인 △25만원 신세계상품권 등 5가지 바우처 중 매년 2가지를 선택할 수 있었다.
아울러 전월 이용금액 제한이나 적립한도 없이 국내 가맹점 이용금액의 1.2% 포인트 적립 혜택도 제공한다. 여기에 △해외 △면세점 △항공 △여행 △주유 등의 업종을 이용하면 전월 이용금액 및 적립한도 없이 이용금액의 1.5%를 포인트로 적립 가능하다. 또한 전월 이용금액을 충족하고 인터파크 티켓이나 골프장, 온라인쇼핑몰 등에서 건별 10만원 이상 결제하면 5만원 할인 혜택을 연간 3회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전월 이용금액 50만원 이상을 충족한 경우에는 국내외 공항 라운지 본인 이용 무료 혜택도 제공한다. 해당 라운지 혜택은 통합 월 6회, 연 12회까지 제공된다.
이처럼 기존에 출시됐던 디아이디 티타늄 포인트형 카드가 무조건 적립 혜택에 초점을 맞췄다면, 추가로 출시된 디아이디 티타늄 아시아나형 카드는 기존 카드에서 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외하고 아시아나 마일리지 적립 서비스 등 여행 서비스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디아이디 티타늄 아시아나형 카드는 국내외 가맹점 이용금액 1500원당 아시아나 2마일리지 기본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기존 디아이디 티타늄 포인트형 카드와 같이 전월 이용금액 제한이나 적립한도 제한은 두지 않았다. 아울러 △여행 △골프 △면세점 등에서는 이용금액 1500원당 아시아나 1마일리지를 추가로 적립해 준다.
연간 이용금액대별 아시아나 마일리지 추가 적립 혜택도 누릴 수 있다. 디아이디 티타늄 아시아나형 카드로 연간 3000만원 이상 이용할 경우에는 5000마일리지, 6000만원 이상 이용할 경우에는 1만 마일리지를 제공한다. 이밖에 전월 이용금액에 관계없이 아시아나항공·아시아나항공 기내 면세점에서 건별 30만원 이상 결제 시에는 5만원의 결제일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바우처 서비스에도 차별화를 뒀다. 기존 △국내 특급 호텔 객실·다이닝 25만원 현장 할인 △대상 골프장 주중 부킹 대행 및 25만원 현장 할인 △신라면세점 27만원 결제일 할인 등의 바우처는 그대로 두되, 아시아나 2만 마일리지 적립 바우처를 추가한 것이다. 디아이디 티타늄 아시아나 카드는 해당 4가지 바우처 중 매년 2가지를 선택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국내외 공항 라운지 서비스와 연회비 등은 기존 디아이디 티타늄 카드와 동일하게 제공한다. 디아이디 티타늄 포인트형과 아시아나형의 연회비는 해외 겸용(비자) 기준 70만원이다.
이처럼 삼성카드가 기존에 존재하던 디아이디 티타늄 카드에 새 혜택을 담아 출시한 데는 프리미엄 카드 라인업 확장 외에도 상품 출시 과정을 축소하고자 하는 니즈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서비스를 아예 처음부터 구상하기 위해서는 회사 내부적으로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한다. 이처럼 복잡한 과정들이 산적해 있는 만큼, 기존 출시했던 카드에서 기본적으로 많이 이용하는 혜택은 두고 변경 가능한 혜택들만 새로 탑재해 신규 출시하는 방식을 채택했다는 것이 골자다.
카드업계의 한 관계자는 “카드를 새로 만들기 위해서는 서비스 구성 등 내부적으로 돌아가는 단계가 많고 복잡한데, 과거 동일하게 출시했던 카드를 통해 기존에 어느 정도 틀이 잡힌 것이 있으니 내부적으로 서비스를 구상하는 과정에 대한 시간을 축소하고자 이러한 출시 방식을 택한 것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기존 카드를 사용하는 고객들이 있는 만큼 서비스에 대한 선호도 등은 나와 있는 상태이니, 추가적으로 들어오는 피드백을 반영했을 것”이라며 “또 최근에는 국내·해외여행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며 고객들이 여행 관련 혜택을 보다 적극적으로 쓸 것이라 판단해 관련 혜택을 담은 카드를 신규 출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디아이디 티타늄 카드의 라인업 확장 역시 염두에 둔 행보라는 것이 업계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디아이디 티타늄 카드를 원하는 소비자 가운데서도 기존 포인트 적립 혜택이 아닌 마일리지 혜택을 원하는 고객이 있을 텐데, 신규 추가를 통해 이러한 고객까지 끌어들일 수 있는 만큼 고객 입장에서도 선택지가 넓어진 것”이라며 “프리미엄 카드 라인업 확장도 염두에 뒀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지원 기자 / easy910@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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