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공항 지분 인수…글로벌 인프라 투자 저변 넓혀
추가 딜 검토 중…인도네시아 법인 인가시 3번째 해외법인
상반기 기준 베트남법인 순익 늘고 싱가포르 법인 적자폭 줄여

상반기 ‘영업적자’ 충격을 받은 한화투자증권이 글로벌 시장으로 눈을 돌리며 절치부심에 나섰다. 글로벌 인프라 투자 등으로 수익성을 올리고 시장 저변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7일 스코틀랜드 에딘버러 공항 지분을 인수했다.
그간 에딘버러 공항은 글로벌 인프라 투자운용사 글로벌인프라스트럭처파트너스(GIP)와 공항 운영사 빈치 에어포트(Vinci Airports)가 각각 49.99%, 50.01%씩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 중 한화투자증권이 인수한 지분은 GIP 보유 지분 중 약 5.4%로 한화 약 1260억원어치다. 회사는 플랫폼파트너스자산운용이 운용 중인 재간접 펀드를 통한 공동 투자를 국내 기관투자자에게 제안 중이라고 밝혔다.
한화투자증권은 앞으로도 글로벌 투자를 활발하게 계획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할 수는 없으나 다양한 딜을 검토 중에 있다”고 전했다.
한화투자증권의 해외진출 계획은 인프라 투자뿐이 아니라 직접 진출도 함께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 6월 인도네시아 칩타다나 증권사 지분 80%를 인수해, 조만간 인수작업이 완료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금융당국의 승인을 받으면 본격적인 영업이 개시된다. 증권가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이미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여럿 진출해 있는 글로벌 진출의 요지로 꼽힌다.
이번 인도네시아 진출로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2019년 진출한 베트남, 2020년 진출한 싱가포르에 이어 세 번째 해외 영업망을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
지난 상반기 영업이익 ‘적자전환’을 겪은 한화투자증권으로서는 새로운 먹거리 발굴이 절실하다. 한화투자증권은 올 상반기 기준 68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1분기에는 21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지만, 2분기에는 278억원에 달하는 영업손실이 나며 적자전환한 것이다.
부동산 시장이 침체를 면치 못하며 중형급 이하 증권사들의 타격이 컸다. 한화투자증권도 2분기에만 충당금 327억원을 추가 적립하며 수익에 영향을 줬다.
한화투자증권의 기존 해외법인들은 아직 수익의 규모는 크지 않으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베트남법인(Pinetree Securities Corporation)은 실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 상반기 순이익은 11억원으로, 전년 동기 3억원 대비 3배 이상 급증했다.
반면 싱가포르법인(Pinetree Securities Pte.Ltd.)은 아직 수익권을 넘지 못한 상태다. 다만 올 상반기 기준 당기순손실 7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9억원보다는 손실폭을 줄이는 데 성공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예슬 기자 / rut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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