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수수료 무료화…업계 점유율 판도 변화 예고
20%대서 반등 기대…지난해는 점유율 1위 성과

빗썸이 다음달 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재시작을 앞두고 있어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의 점유율 변화가 예고된다. 지난해도 빗썸은 수수료 무료화 이후 점유율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27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빗썸은 오는 10월 1일부터 이벤트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거래 수수료 무료 정책을 시행한다.
빗썸은 지난해도 10월부터 약 4개월간 거래 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진행한 바 있다. 올해 2월 4일 거래 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종료했지만 8개월 만에 다시 무료 마케팅을 결정한 것이다.
가상자산거래소의 주 수익원이 거래 수수료이기 때문에 수수료 무료 이벤트는 회사 입장에서도 큰 손실을 감수하는 파격적인 결정이다. 실제로 지난해 빗썸은 수수료 무료 이후 4분기에만 영업손실 약 270억원을 기록했다.
빗썸이 수백억원대 손실에도 올해 다시 수수료 무료 카드를 꺼내 든 것은 점유율 확대가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특히 빗썸은 내년 하반기 기업공개(IPO) 추진을 앞두고 있어 점유율을 끌어올리면 기업가치 상승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빗썸은 앞선 이벤트와 달리 이번에는 수수료 무료 시 멤버십 리워드 보상은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 지난해는 수수료 무료와 멤버십 리워드로 이중 지출이 있었지만 올해는 수수료 무료 혜택만 제공하기 때문에 비용 부담을 낮췄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지난해 빗썸은 수수료 무료 이후 점유율이 크게 반등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때 점유율이 50%를 넘어서면서 업비트를 제치고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무료화 이벤트 전 빗썸의 점유율이 한 자릿수에 불과했고 업비트가 80% 이상으로 압도적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가파른 상승세다.
올해 수수료 정상화에도 빗썸 점유율은 30% 내외를 유지했지만 최근에는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지난 26일 오후 24시간 거래량은 업비트가 17억969만달러, 빗썸이 5억683만달러를 기록했다. 점유율로는 업비트가 72.9%를 차지했고 빗썸은 21.6%에 그쳤다.
빗썸 관계자는 “이벤트 안내 후 오히려 일시적으로 거래량이 줄어든 경향이 있는데 다시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번 수수료 무료 이벤트는 점유율 확대 측면도 있지만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 이후 시장이 경직된 측면이 있어 가상자산이용자들의 수수료 부담을 덜고 시장 활성화를 위한 결정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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