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헬스케어-테라젠바이오, 2022년 합작사 테라젠헬스 설립
황태순 테라젠헬스 대표 “철수 들은 바 없으나 플랜B 준비 중”
롯데헬스케어, 작년 매출 8억원· 영업손실 229억원 기록
롯데 “상황 부정적…다양한 검토 중에 철수도 포함돼 있어”
지난해 대규모 손실을 기록한 롯데헬스케어 철수설이 나오고 있다. 롯데그룹이 미래 먹거리로 낙점하고, 롯데헬스케어를 설립한 지 2년 만이다.
황태순 테라젠헬스 대표는 지난 25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공식적으로 사업 철수를 들은 바 없으나, 플랜B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그룹이 지난 8월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 이후 부진한 사업을 정리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상황에서 합작사 대표가 한 발언이라 철수설에 더 무게감이 실리고 있다.
롯데헬스케어는 지난 2022년 10월 테라젠바이오 함께 합작회사 테라젠헬스를 설립했다. 당시 우웅조 롯데헬스케어 사업본부장과 황태순 테라젠바이오 대표가 테라젠헬스 대표로 공동 선임됐다. 지분은 롯데헬스케어가 51%를 가지고 있다.
롯데헬스케어는 소비자직접시행(DTC) 유전자 검사 사업과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테라젠헬스는 롯데헬스케어가 출시한 헬스케어 플랫폼 ‘캐즐’의 유전체 분석 서비스를 담당한다.
롯데헬스케어가 DTC 유전자 검사 키트인 ‘프롬진’을 판매하면 테라젠헬스가 이를 분석한 유전자 검사 결과를 제공한다. 이어 롯데헬스케어는 캐즐에서 유전자 검사 결과를 기반으로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롯데헬스케어는 맞춤형 개인 유전자 검사 서비스 등을 통한 건강관리 서비스를 주력사업으로 내세웠지만 성과를 내지 못했다. 지난해 매출은 8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손실은 229억원에 달한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사업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롯데헬스케어 상황을 부정적으로, 개선이 필요하다 본다”면서 “이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다양한 검토와 분석 중에 있는데 그 여러 안 중에 철수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철수설 관련 롯데헬스케어 측은 “경영효율화를 검토 중이지 실제 현업 변화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는 초기 출자금으로 700억원을 투입해 지난 2022년 4월 롯데헬스케어를 설립했다. 롯데는 지난해 10월 500억원의 추가 증자를 결정하고 300억원을 지원했다. 나머지 200억원은 올해 투자할 계획이었으나 아직 집행되지 않았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희연 기자 / c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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