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이익 15% 증가에도 신한·한투운용에 밀려
“기준 시점 따른 평가이익 하락일 뿐 장기적 수익성 견고”
순이익 1위 미래에셋자산운용 2472억원 기록
올해 상반기 삼성자산운용이 순이익 증가세를 기록했지만 규모로는 신한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등에 밀린 것으로 나타났다. 고유계정 투자, 배당금 수익 등이 줄면서 증가폭이 축소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24일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서비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자산운용사 순이익 1위는 미래에셋자산운용으로 2472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 2, 3위는 신한자산운용(804억원)과 한국투자신탁운용(701억원)이 차지했다. 이어 4위는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590억원), 5위는 삼성자산운용(422억원)이었다.
업계 1위인 삼성자산운용은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5.3% 늘었지만 순위는 3위에서 5위로 오히려 하락했다. 올해 신한자산운용과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순이익이 세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자리를 내줬다.
수수료 수익은 늘었지만 고유계정 투자, 배당금 등 기타 수익은 감소세를 기록한 것도 아쉬움을 남겼다.
올해 상반기 삼성자산운용의 수수료 수익은 1409억원으로 전년 동기(1258억원) 대비 12.0% 증가했다.
반면 고유계정 투자를 통해 벌어들인 이익인 증권평가 및 처분이익은 올해 상반기 44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49억원) 대비 11.0% 감소했다. 지난해 연간 90억원으로 2022년(40억원)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지만 올해는 주춤한 모습이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평가이익이라는 부분은 기준 시점에 따라 높을 수도 있고 낮을 수도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주요 자산운용사 5곳 중 해당 수익이 감소한 곳은 삼성자산운용이 유일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신한자산운용은 134억원, 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5%, 26.0% 늘었고 한국투자신탁운용은 14억원으로 규모는 작았지만 약 3배 증가했다. KB자산운용은 56억원으로 12.1% 늘었다.
주식 투자에 따른 배당금 등을 포함하는 기타 영업수익도 16억원에서 10억원으로 37.5% 줄었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고유계정 투자 수익이 자산운용사의 주 수익원은 아니지만 대체투자 등 다양하게 운용해 전체적인 수익을 끌어올리기도 한다”며 “각 운용사의 전략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는 수익”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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