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앞둔 빗썸, 수익 늘리기 안간힘…부동산 투자 등 부대사업 확장

시간 입력 2024-09-11 17:44:45 시간 수정 2024-09-12 14: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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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영업익 1천억 가까워…전년 동기보다 639% 증가
시장 침체에도 이종산업간 협업 통한 적극적 마케팅 유효
부동산 투자·CB투자·구인 플랫폼 인수 등 신규 수익원 창출 적극 나서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내년 하반기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수익성 증대에 박차를 기하고 있다. 기존에 영위하던 가상자산 거래 업무 외 부동산 투자 등에도 적극 나서며 파이프라인 다양화에 힘쓰고 있다.

11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빗썸은 올 상반기 영업이익 943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639.2%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회사는 앞서 지난해 하반기 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펼치면서 일시적으로 적자에 빠졌으나, 다시 수수료를 받기 시작하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여기에 1분기에는 ‘비트코인 급등’ 등으로 시장에 호재가 잇따르며 거래금액이 크게 늘었다.

2분기에는 시장 상황이 다소 침체됐으나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 등에 힘입어 양호한 성적을 내는 데 성공했다. 빗썸은 올 상반기 편의점 프랜차이즈 이마트24와 협업해 ‘비트코인 도시락’을 판매했으며 지난 7월에는 던킨과의 컬래버레이션 제품인 빗썸 도넛팩을 판매하기도 했다.

빗썸 관계자는 “이전 분기보다 시장 상황이 악화됐음에도 안정적인 점유율을 보이며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개선된 실적을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업종과의 협업을 통해 더욱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에 힘입어 빗썸의 가상자산 시장 내 점유율도 크게 확대됐다. 코인게코에 따르면 11일 오후 3시 기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의 24시간 거래대금 기준 빗썸은 4억3785만달러로 전체의 약 33.9%를 차지하며 1위 업비트(7억9706만달러, 61.8%)와의 격차를 크게 따라잡았다.

상반기 기준으로 업계 내 최대 수준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내년 중 예정돼 있는 IPO 준비에도 탄력이 붙었다.

빗썸은 상장을 앞두고 본업인 가상자산 거래 중개 외 다양한 부대사업 진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달 말 빗썸은 서울 강남 테헤란로에 위치한 오피스 건물 ‘코레이트타워’ 인수전에 참여했다. 코람코자산운용이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며 아쉽게 탈락했지만, 이번 입찰 참가로 업계에서는 빗썸이 부동산 투자에도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뿐 아니라 지난 4월에는 350억원의 투자금을 투입, 채용플랫폼 ‘알바프리’를 운영하고 있는 반장프리를 인수했다.

알바프리는 구인을 하려는 이용자와 구직자를 실시간으로 매칭하는 서비스로, 그간 수익성 부진으로 운영되지 않던 해당 서비스를 빗썸이 새단장해 연내 재오픈할 계획이다.

빗썸은 또한 관계사 빗썸인베스트먼트를 통해 빗썸은 전환사채(CB) 등에 투자하고 있다. 회사는 올 상반기 AI자동화 솔루션 업체 ‘릴리브에이아이코리아’ 등에 투자했다. 빗썸은 인적분할을 통해 본업인 가상자산 중개와 신사업인 투자업무를 분리, 수익 증대에 기여한다는 전략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예슬 기자 / rut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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