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증권사 NCR 평균 46%p 상승…대형사 위주 개선
미래에셋, 2651.9%로 1위…625.5%p 올라

올해 상반기 주요 증권사들의 건전성 지표가 개선세를 그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래에셋증권은 건전성 지표가 가장 높지만 개선폭도 최대치를 기록했다.
2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주요 증권사 26곳의 순자본비율(NCR)은 평균 962.6%로 전년 동기(916.5%) 대비 46.1%포인트 상승했다.
NCR은 증권사의 재무 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영업용순자본에서 총위험액을 뺀 값을 ‘업무단위별 필요유지 자기자본’으로 나눠 계산한다. NCR이 높을수록 재무 건전성이 양호하고 손실 흡수 능력이 높은 것으로 판단한다.
증권업계에서 NCR이 가장 높은 곳은 미래에셋증권으로 2651.9%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2026.4%)에 비해 625.5%포인트 상승해 개선폭도 증권사 중 가장 컸다.
대형 증권사 대부분 NCR이 상승했다. 한국투자증권은 2341.2%로 146.1%포인트 올랐고 NH투자증권도 1913.3%로 218.4%포인트 개선됐다. KB증권(1667.4%)과 삼성증권(1627.9%)도 1년 전에 비해 각각 175.1%포인트, 201.0%포인트씩 상승했다.
올해 대형사는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자본이 확대되면서 NCR도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자기자본 기준 상위 5개 증권사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 30.6%씩 증가했다.
또 재무 건전성 개선을 위해 후순위채 조달에 나선 곳들도 있었다. 지난 5월 신한투자증권은 3000억원의 후순위채를 발행했고 6월에도 1600억원을 조달했다. 미래에셋증권도 지난 6월 37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했다.
반면 메리츠증권은 NCR이 857.7%포인트나 떨어져 가장 크게 악화됐다. 다만 NCR 수치 자체만 놓고 보면 1136.4%로 증권사 중 9번째로 높아 손실 흡수 능력은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올해 상반기 메리츠증권은 총위험액은 26.6% 증가한 반면 영업용순자본은 10.2% 감소하면서 NCR 하락폭이 커졌다.
메리츠증권 외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익스포저(위험 노출액)이 높았던 중소형사들도 줄줄이 NCR이 하락세를 그렸다.
SK증권은 218.0%로 82.9%포인트 하락했고 다올투자증권도 227.7%로 76.4%포인트 악화됐다. 현대차증권도 486.0%로 64.4%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사 관계자는 “부동산 PF 사업 비중이 큰 증권사일수록 위험액이 높게 잡힌다”며 “하반기 추가 하락 가능성도 있는 만큼 건전성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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