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해외법인 실적 일제히 증가세…미국법인도 ‘흑자전환’

시간 입력 2024-08-23 17:27:02 시간 수정 2024-08-25 10:02:24
  • 가
  • 가
  • 페이스북
  • 트위치
  • 링크복사

베트남 88억·홍콩 89억 반기순익…작년대비 두자릿수% 높은 증가율
인니법인도 반기순익 30억 넘어 77% 증가…리테일·IB 고른 성장

KB증권이 올 상반기 주요 해외 법인에서 일제히 호실적을 거두는 데 성공했다. 타 증권사 대비 해외 진출이 늦은 후발주자로서 빠르게 현지 시장에 안착했다는 평가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올 상반기 기준 인도네시아, 베트남, 홍콩, 미국 법인 등의 당기순이익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KB증권은 올 상반기 인도네시아법인(PT KB Valbury Sekuritas)에서 31억13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17억5561만원 대비 77.3% 늘어난 수치다.

이밖에 베트남 법인(KB SECURITIES VIETNAM JOINT STOCK COMPANY)은 88억1875만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며 전년 동기(47억1893만원) 86.9%나 성장했다. 홍콩법인(KB Securities Hong Kong Ltd.) 역시 같은 기간 56억1706만원에서 88억5935만원으로 57.7%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아시아 지역뿐 아니라 미국법인(KBFG Securities America Inc.)은 올 상반기 4억5925만원의 순익을 내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KB증권은 타 증권사 대비 상대적으로 늦은 해외시장 진출에도 불구,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법인의 경우 지난 2022년 현지 밸버리(Valbury) 증권사를 인수해 올해로 진출한 지 3년차에 불과하지만, 지속적으로 흑자를 내고 있다. 국내 증권사 인도네시아 법인이 대부분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의미가 있는 성과다.

KB증권 인도네시아법인은 현지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는 과정에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기업공개(IPO), 인수합병(M&A) 등 여러 기업금융(IB) 딜을 확보하면서 트랙레코드를 쌓았다는 설명이다.

베트남에서는 브로커리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KB증권 본사가 갖고 있는 디지털 플랫폼의 경쟁력이 현지 투자자들에게 성공적으로 어필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지난 2022년 KB증권 베트남법인은 초보자 대상 모바일트레이딩서비스(MTS)를 출시하고, 이듬해에는 숙련자용 앱까지 연달아 출시했다.

한편, KB증권은 이러한 호실적에 탄력을 받아 CEO가 직접 현지 시장 순방에 나선다. 김성현 KB증권 대표는 내달 말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 방문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지난 21일 ‘2024 금융채용박람회’에서 취재진들에게 “9월 말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 가서 현지 시장 상황을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예슬 기자 / ruthy@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