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 본격 사업개시…리테일 고객확보 나선다

시간 입력 2024-08-23 07:00:00 시간 수정 2024-08-22 17: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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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에 우리금융 통합멤버십 회원모집 대행업무 등 신고
11월 출시 앞둔 우리금융 앱에서 우투증권 연계 마케팅 예정
현재 고객수 50만명 밑돌아…경쟁사 대비 차별점 필요

<자료=우리금융그룹>

이달 초 출범한 우리투자증권이 본격적으로 고객 확보전에 나섰다. 특히 계열사인 우리은행이 보유한 막대한 고객층을 증권사 고객으로도 유입시킨다는 계획이다. 자사 금융그룹 통합 모바일 채널 등이 주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미 은행을 보유하고 있는 타 금융지주 계열 증권사들 역시 유사한 디지털 채널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우위를 확보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23일 금융투자업계와 당국에 따르면, 우리투자증권은 지난 19일 금융감독원에 복수의 부수업무를 신고했다.

구체적 내용으로는 △부동산 임대 및 전대 업무 △기업의 매수 및 합병의 중개‧주선 또는 대리업무 등 △카드 모집 대행업무 △금고대여업무 △우리금융그룹 통합멤버십 서비스 회원모집 대행 업무 등이다.

이와 함께 겸영업무로 △전자금융거래법에 따른 전자금융업무 △자산유동화에 관한 법률에 따른 자산관리자의 업무와 유동화전문회사업무의 수탁업무 등도 함께 보고했다.

이달 1일 정식 출범한 우리투자증권이 증권사의 일반적인 업무와 관련한 업무를 당국에 보고하면서, 본격적인 사업 개시를 준비 중인 것이다.

특히 이 중 ‘우리금융그룹 통합멤버십 서비스 회원모집 대행 업무’는 우리투자증권이 밝혔던 모객 전략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우리투자증권은 오프라인 지점 추가 설치 대신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고객 유치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TP타워 우리투자증권 사옥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첫번째 줄 왼쪽에서 일곱번째), 남기천 우리투자증권 대표(첫번째 줄 왼쪽에서 여덟번째), 조병규 우리은행장(첫번째 줄 왼쪽에서 여섯번째)을 비롯한 우리금융그룹 임원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우리투자증권>

먼저 오는 11월 출시를 앞두고 있는 우리금융그룹 앱인 ‘뉴원(New one)’에 우리투자증권 앱이 링크 형태로 연결될 예정이다. 특히 핵심 계열사 우리은행의 고객이 증권으로 유입되는 효과를 노리고 있다. 우리금융 측은 “우리은행 앱 ‘원뱅킹’ 가입자 2000만명을 최대한 증권 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투자증권의 모바일트레이딩서비스(MTS)는 오는 12월 출시될 예정이다. 우리종금 라이선스로 제공할 수 있는 발행어음 서비스를 비롯해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상장지수펀드(ETF) 등도 향후 개시될 예정이다.

다만 경쟁사 대비 상대적으로 취약한 리테일 고객층은 극복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 후발주자인데다가 자기자본 기준 타 금융지주 계열 증권사 대비 1/4수준의 규모로 출범한 만큼 지속적인 성장전략이 절실하다.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합병 전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의 개인고객수를 합치면 총 48만명 정도로 추산된다. 이들이 모두 우리투자증권 고객으로 이어진다 해도 타 주요 증권사의 리테일 고객 규모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하다.

현재 주요 증권사들은 매월 전체 리테일 고객수를 공시하고 있지는 않지만, 모바일 앱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상위권 증권사의 경우 200~300만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측은 “기존 포스증권의 ‘펀드슈퍼마켓’에 주식, 채권 중개를 더한 종합 자산관리 플랫폼으로 고도화할 것”이라며 “고액자산가 3만명, 고객자산 43조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신용평가는 “옛 한국포스증권은 모바일 채널을 통한 집합투자증권(펀드) 판매에 주력했기에 향후 주식 위탁매매 등 증권사의 주요 사업영역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영업 및 수익규모를 갖추기 위해서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포스증권의 수익구조가 열위한 가운데 옛 우리종금은 부동산금융에 대한 충당금 부담으로 2023년 영업적자가 나타난 바 있다”며 “부동산금융에 대해서는 일정부분 충당금을 적립했지만, 관련 익스포저의 양적‧질적 부담을 고려할 경우 추가 적립에 대한 수익성, 재무안정성 관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예슬 기자 / rut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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