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 편입 후 첫 상반기 순익 263억…2분기 순익은 전년보다 107% 늘어
IB 관련 수수료수익은 오히려 30% 줄어…배당금수익은 200%대 증가

올 초 LS그룹 품에 안긴 LS증권(옛 이베스트투자증권)이 상반기 실적 성장에 성공했다. 다만 세부 항목으로 보면 당초 기대를 모았던 기업금융(IB) 부문의 유의미한 성장세는 아직 보이지 않았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S증권은 올 상반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263억2926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다.
2분기로만 보면 순이익은 103억4545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7.6%이나 급증했다.
앞서 금융당국은 올 초 이베스트투자증권의 대주주를 LS그룹 계열사인 LS네트웍스로 승인했다. 이후 지난 6월 사명을 이베스트투자증권에서 LS증권으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현재 LS네트웍스가 보유한 LS증권 지분은 61.0%다.
김원규 LS증권 대표는 “사명 변경이 당사의 목표인 ‘톱(Top) 10’ 증권사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브랜드 가치 제고‧시스템 역량 강화‧신사업 진출 등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선언했다.
증권가에서는 LS그룹 계열사 편입이 향후 LS증권의 기업금융(IB) 영업력 강화 측면에서 후광 효과를 일부 낼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LS증권이 LS그룹 소속이 된 지 반년여가 지난 현재 아직까지 IB부문 실적으로 유의미한 효과가 나타나진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LS증권의 올 상반기 ‘인수및주선수수료’ 수익은 올 상반기 34억원으로, 전년 동기 48억원 대비 29.1% 감소했다.
수탁수수료수익은 407억원으로 전년도와 비슷했으며 집합투자증권(펀드) 취급수수료수익은 25억원에서 29억원으로 증가했다. 반면 자산관리수수료수익과 금융자문수수료수익은 모두 전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이에 따라 전체 순수수료수익도 올 상반기 기준 387억원으로 전년 동기(487억원) 대비 20.5% 줄었다.
LS증권의 올 상반기 수익 증가를 견인한 요인은 영업 외적인 부분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공시에 따르면 상반기 배당금수익은 77억원으로 전년 동기 24억원 대비 약 220.8%이나 급증했다.
배당금수익은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이나 출자금 등 투자자산에 대한 이익이나 잉여금 분배로 얻은 수익을 말한다.
아직 수익으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LS증권은 LS그룹 계열사 편입 이후 IB부문에 대한 역량 집중을 지속하고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시절 부동산금융에 치중돼 있던 IB 사업을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하려는 방향이다.
김 대표는 지난 5월 기존 부동산투자본부를 종합금융본부로 개편하고, 외부 출신 프로젝트금융 전문가를 영입했다. 종합금융본부는 기존 부동산 PF 위주에서 탈피, 기업금융‧대체투자 등 다양한 영역의 IB 비즈니스를 영위한다는 취지로 신설됐다는 설명이다.
이어 기업금융본부는 기존 IB사업부 산하에서 CEO 직속 조직으로 재편, 김 대표가 직접 진두지휘하는 핵심 부서가 됐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예슬 기자 / rut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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