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올해 몸집 9% 불었다…종투사 진입 성큼

시간 입력 2024-08-21 07:00:00 시간 수정 2024-08-20 17:4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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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증권사는 3.8% 늘어…대신증권 증가율 1위
사옥 매각 후 3조원 후반 예상…실적 부진이 변수

올해 상반기 대신증권이 국내 증권사 중 몸집을 가장 크게 불리면서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신청 시점에도 관심이 쏠린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대신증권의 별도 기준 자기자본은 3조1123억원으로 전년 말(2조8532억원) 대비 9.1% 증가했다.

자기자본 기준 상위 10개 증권사의 올해 상반기 말 자기자본은 총 63조2676억원으로 전년 말(60조9695억원) 대비 3.8% 증가했다.

대신증권은 지난해부터 종투사 진입을 목표로 적극적으로 자기자본을 확대해 왔다. 금융위원회에 종투사 지정 신청을 하기 위해서는 증권사의 별도 기준 자기자본이 3조원을 넘겨야 한다. 지난 3월 대신증권은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발행해 운영자금 2300억원을 조달하면서 이를 충족했다.

종투사 인가를 받으면 가능한 사업 영역이 넓어지기 때문에 전환점이 될 수 있을 전망이다. 우선 기업 신용공여 한도가 자기자본의 100%에서 200%로 확대되고 헤지펀드를 대상으로 프라임브로커리지(PBS) 사업도 가능해진다.

대신증권은 종투사 지정 신청에 있어 신중을 기하고 있는 분위기다. 당초 대신증권은 올해 상반기 중 종투사 신청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지만 우선적으로 자기자본을 충분히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이에 대신증권이 사옥매각을 마무리하면 종투사 지정 신청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대신증권 을지로 사옥 ‘대신343’의 가치는 6000억~7000억원 수준으로 매각이 완료되면 대신증권의 자기자본은 3조원대 후반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대신증권은 NH아문디자산운용과 사옥 매각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종투사 자격을 충족한 것은 맞지만 여유 있는 수준으로 자본을 좀 더 확충한 뒤에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올해 실적이 악화된 점은 변수다. 올해 상반기 대신증권은 영업이익이 1093억원으로 전년 동기(1492억원) 대비 26.7% 감소했고 같은 기간 순이익도 1052억원으로 14.5% 줄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1분기에 비해 2분기는 주식 거래도 줄었고 IB 사업도 예상보다 부진한 영향”이라며 “3분기에는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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