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증권, 대형사 맹추격…하반기도 서학개미 정조준

시간 입력 2024-08-16 07:00:00 시간 수정 2024-08-16 17:4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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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화증권 수수료 95% 증가…키움증권과 100억원 차이
해외채권·WTS 등 서비스 강화…미국법인 설립도 추진

토스증권이 해외주식 부문에서 대형사들을 바짝 추격하고 있는 모습이다. 상반기 실적으로만 연간 목표치를 뛰어넘은 데 이어 하반기도 서비스 강화, 수익 다각화를 통해 해외주식에서 성장세를 지속하겠다는 목표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토스증권은 18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 -3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이후 4분기 연속 흑자다.

상반기 기준 영업이익은 306억원으로 연간 목표치를 뛰어넘었다. 토스증권은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600억원을 넘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토스증권은 2021년 3월 출범한 신생증권사지만 위탁매매(브로커리지)에만 집중하는 차별화 전략으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대부분의 증권사는 브로커리지를 비롯해 자산관리(WM), 기업금융(IB), 세일즈앤트레이딩(S&T) 등의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특히 토스증권은 해외주식 수익만 놓고 보면 대형 증권사들을 위협하는 수준으로 성장했다. 올해 상반기 토스증권의 외화증권 수탁 수수료 수익은 659억원으로 전년 동기(338억원) 대비 95.0% 증가했다.

올해 들어 개인투자자들의 해외주식 거래가 증가하면서 증권업계 전반적으로 외화증권 수탁 수수료가 늘었지만 토스증권은 더욱 가파른 성장세를 그렸다. 삼성증권과 키움증권의 외화증권 수탁 수수료 수익 증가율은 각각 42.9%, 44.5%를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토스증권은 외화증권 수탁 수수료 규모로 업계 5위에 올랐고 1년 만에 NH투자증권을 따돌리고 순위를 한 단계 올렸다. 토스증권은 키움증권과의 격차를 1년 전 200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100억원으로 크게 좁혀 다시 순위 역전을 노리고 있는 모습이다.

토스증권은 하반기도 해외주식 부문을 통해 성장을 이어가는 한편, 글로벌 신사업 기회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지난달 해외채권 서비스와 웹트레이딩시스템(WTS)을 정식 출시하면서 고객층 확대를 노리고 있다.

또 하반기 중 미국 법인 설립도 추진한다. 지난달 토스증권은 정기 이사회를 열고 미국 법인 설립을 결정했다. 미국 법인인 토스증권 아메리카(TSA)는 토스증권의 100% 자회사로 설립되며 김경수 토스증권 재무총괄이 초대 법인장으로 선임된다.

토스증권은 TSA 설립을 통해 미국 현지 증권사 및 자산운용사 등과 글로벌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토스증권이 해외주식 중개에서 강점이 있는 만큼 리테일 관련 사업을 발굴할 것으로 예상된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미국법인은 우선적으로는 미국주식 오퍼레이션과 B2B 광과 등을 시작할 예정이고 법인 설립 이후 구체적인 사업계획이 나올 것”이라며 “미국에서 당장 실적을 기대하기는 어렵겠지만 하반기는 WTS와 해외채권 출시에 따른 수익 다변화 성과가 본격적으로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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