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해외법인 실적 호조로 반등 성공

시간 입력 2024-08-13 07:00:00 시간 수정 2024-08-12 17: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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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Q 해외법인 세전순익 518억원…직전 2개분기 적자 딛고 반등
신흥시장 브로커리지·선진시장 S&T 성장…상반기 실적 견인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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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부진한 실적을 보였던 미래에셋증권이 올 2분기 큰 폭의 실적 성장을 보이며 경쟁사들과의 간극을 줄이는 데 성공했다.

이번 실적 호조 요인 중에는 해외법인의 실적 반등이 큰 역할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간 해외사업에 공을 들여 온 미래에셋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실적이 악화되며 수익성 저하로 이어졌는데, 비로소 회복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올 2분기 당기순이익 2733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보다 74.4% 늘었다고 공시했다.

상반기 전체로 보면 371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는 소폭(2%) 감소했다. 1분기 실적 악화(1705억원)의 영향으로 보인다.

2분기 실적 기준 초대형IB 증권사 5곳(미래에셋‧NH‧KB‧한국투자‧삼성증권) 중 한국투자증권(3834억원), 삼성증권(3392억원)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해외법인의 호실적이 크게 기여했다. 회사는 올 2분기 전체 해외 법인에서 세전 순이익 기준 518억원을 벌어들였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443억원) 대비 16.9% 성장한 수준이다.

특히 이는 지난해 4분기, 올 1분기까지 이어진 해외법인 적자를 극복하고 흑자전환한 것이니만큼 의미가 깊다. 앞서 미래에셋증권 해외법인은 지난해 4분기 -677억원, 올 1분기 -9억원으로 적자를 낸 바 있다.

각 법인별로는 뉴욕 법인은 특히 세일즈앤트레이딩(S&T) 부문에서 전년 동기 대비 65.6%의 실적 증가가 일어났으며, 베트남은 26.5%의 실적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최근 성장세로 주목받고 있는 인도 시장에서의 선전이 주목을 받는다. 미래에셋증권 인도법인의 2분기 실적은 245.6% 증가했으며, 특히 온라인 브로커리지 누적 계좌 수가 150만개를 넘었다.

회사 관계자는 “인도‧베트남‧인도네시아 등 신흥 지역에서는 온라인 브로커리지 비즈니스 부문이, 홍콩‧뉴욕‧런던 등 선진시장에서는 상장지수펀드(ETF) 등 S&T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며 “미래에셋증권의 성장 초석이 되는 동시에 자기자본이익률(ROE) 제고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의 해외시장 주력 전략은 하반기 이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대표적인 ‘글로벌통’인 김미섭 부회장이 미래에셋증권의 키를 잡으면서 전사적 역량 집중이 가속화되고 있다.

탄탄한 해외사업과 연계해 국내 고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해외 투자 비즈니스도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2분기 위탁매매 수수료수익 중 해외물 관련 수익이 597억원으로, 전년 동기 332억원 대비 79.8%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해외주식 예탁자산 규모도 23조3000억원에서 30조9000억원으로 32.6% 늘었다.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글로벌 자산관리 전문가를 충원하기도 했다. 해외주식 예탁금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고객들을 대상으로 글로벌 투자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자산관리, 재무분석 경력자뿐 아니라 예술, 스포츠, 마케팅 등의 분야에서 성과를 갖고 있는 다분야 융합형 전문가도 함께 채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예슬 기자 / rut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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