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계열 타 금융사와 명칭 통일…계열사 간 시너지 강화 목적
4분기 연속 적자 못 벗어나…수익성 개선 위한 ‘승부수’

DGB금융지주 계열 하이투자증권이 ‘아이엠증권(iM증권)’으로 개칭하고 새 출발을 알렸다. 지주와의 네트워크 강화로 수익성 개선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iM증권은 지난 6일 개칭 후 출범식을 가졌다. 회사는 이날 여의도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 및 사명 변경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앞서 DGB금융은 계열사의 명칭을 ‘iM’으로 통일시켰다. 앞서 DGB대구은행은 iM뱅크로 개칭했다. 지난 2008년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로 편입되면서 CJ투자증권이 하이투자증권으로 상호가 변경된 후, 2018년 다시 DGB금융 계열사로 편입됐지만 타 계열사와는 달리 DGB 명칭을 붙이지 않고 하이투자증권 명칭을 유지해 왔다.
따라서 이번 사명 변경은 DGB금융 내 계열사들과의 관계성을 향상시킨다는 의미도 읽힌다.
실제로 지난 3월 취임한 성무용 iM증권 사장은 시너지금융 전담 조직을 구성, 계열사인 iM뱅크의 PRM(기업영업전문역) 제도를 활용, 본부 직원의 영업력 강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DGB 계열사 편입 후 운영해 온 성과보상체계를 조직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개선했다는 설명이다.
성무용 사장은 “35년 역사의 하이투자증권이 이번에 iM증권으로 사명을 변경하면서 전임직원들과 함께 새롭게 태어난다는 각오로 회사의 핵심가치인 고객가치, 기업가치, 직원가치를 잘 실천해서 지속 가능한 100년 회사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iM증권 사옥 전경. <사진=iM증권>
사명 변경과 함께 iM증권은 핵심가치로 ‘고객, 기업, 직원’과 슬로건 ‘iM More, iM Fine’를 함께 공표했다.
iM증권 측은 “고객에게 더 다가가는 ‘고객가치 경영’과 더 나은 미래에 기여하는 ‘기업가치 경영’, 더 발전하는 나를 위한 ‘직원가치 경영’을 핵심가치로 수립했다”며 “전 임직원이 주인의식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자는 의미의 ‘iM More’와 질적인 성장과 건강한 조직이라는 의미를 부여한 ‘iM Fine’을 합쳐서 ‘iM More, iM Fine’이라는 슬로건을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iM증권의 당면과제는 지난해부터 지속된 적자 탈출이다. 회사는 올 상반기 79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적자전환했다. 분기별로 보면 지난해 3분기부터 4분기 연속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지속된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 증대 등의 요인으로 기업금융(IB) 부문의 실적 타격이 컸다. 특히 중소형사로 분류되는 iM증권은 타 사업부문 대비 IB부문의 수익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지난해 2분기 기준 iM증권의 IB‧PF 수익은 280억원이나 같은 기간 브로커리지 수익은 152억원, 자산관리(WM) 수익은 29억원에 불과해 차이가 컸다.
다만 PF 부문 수익이 감소하면서 회사는 지속적으로 PF 익스포져를 줄여 왔다. 지난해 2분기 1조1409억원에 달했던 PF 익스포져는 올 2분기 8270억원으로 27.5%나 줄었다.
대신 브로커리지 등 상대적으로 취약한 분야의 육성에 심혈을 기울이는 분위기다. 회사는 지난해 자사 모바일 트레이딩서비스(MTS)를 전면 개편한 ‘iM하이’를 내놓고 편리한 MTS를 표방했다.
다만 아직까지 유의미한 리테일 성장은 일어나지 않고 있다. DGB금융에 따르면 iM증권의 지난 2분기 기준 브로커리지 시장점유율은 0.85%에 불과, 전년 동기 0.87%보다도 오히려 감소했다. 브로커리지 수익도 152억원에서 133억원으로 12.5% 감소했다.
여기에 대형사들의 리테일 채널 경쟁 격화와, 비슷한 자기자본 규모인 우리금융 계열 우리투자증권(1조1500억원)의 등장으로 신규 플레이어가 늘어난 점도 극복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하이투자증권의 2분기말 기준 자기자본 규모는 1조2530억원 가량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예슬 기자 / rut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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