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KT·LGU+, AI B2B 전쟁 ‘점화’…기업 겨냥한 AI 솔루션 잇따라 출격

시간 입력 2024-07-04 07:00:00 시간 수정 2024-07-03 16:52:22
  • 가
  • 가
  • 페이스북
  • 트위치
  • 링크복사

SKT, 국내 기업대상 AI 솔루션 제공…텔코LLM으로 글로벌 까지 조준
KT, 자체 개발 AI ‘믿:음’ 기반 기업 특화 LLM 제공
LGU+, ‘익시젠’으로 AI 서비스 확충…AIDC 인프라 사업 확대

<그래픽=권솔 기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가 AI(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B2B(기업 간 거래)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기업 맞춤형 AI 솔루션과 인프라 사업 등을 통해 B2B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T는 기업이나 공공기관이 생성형 AI 서비스를 제작할 수 있는 ‘엔터프라이즈 AI 마켓’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플랫폼을 통해 기업 관리자는 별도의 코딩 지식 없이 간단한 명령어로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을 제작·활용할 수 있다.

SKT는 지난 3월부터 올인원 구독형 AI 컨택센터(AICC) 서비스 ‘SKT AI CCaaS’도 운영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콜 인프라, 상담 앱, AI 솔루션, 전용 회선, 상담 인력, 시스템 운영 대행 등 AICC 운영에 필요한 모든 기능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한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도 저렴한 비용으로 AICC를 도입할 수 있다.

또한 SKT는 지난해 11월 글로벌 통신사 연합체인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를 출범시키고, 지난달 얼라이언스 5개 멤버사와 합작법인 설립 본계약을 체결했다. 합작법인은 텔코 LLM 공동 개발 및 상품화, LLM의 다국어 언어 학습 및 성능 고도화 등을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텔코 LLM이 완성되면 다양한 글로벌 통신 기업들에 맞춤형 LLM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클라우디아 네맛(Claudia Nemat) 도이치텔레콤 수석부회장(왼쪽부터), 해리슨 렁 (Harrison Lung) e& 그룹 전략 최고책임자, 윌리암 우(William Woo) 싱텔 그룹 정보기술 최고책임자, 유영상 SKT CEO, 기미코 카네코 (Kimihiko Kaneko)소프트뱅크 기술 전략 이사가 19일(현지시각) 코펜하겐에서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 주요 임원진들이 조인트벤처 설립 본계약을 체결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출처=SKT>

KT는 자체 개발한 초거대 AI 모델 ‘믿:음’을 기반으로 AI B2B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믿음은 경량 모델부터 초대형 모델까지 다양한 규모와 목적에 맞춰 맞춤형으로 제공된다. 이를 통해 KT는 3년 내 1000억원 이상의 B2B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앞서, KT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AI와 클라우드 연구개발 공동 프로젝트, 한국형 AI·클라우드·IT 서비스 개발, AI·클라우드 이노베이션 센터 구축, AI·클라우드 인재 양성 등을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

권용현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전무)이 2일 B2B 중장기 전략 'ALL in AI'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출처=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자체 개발한 통신특화 생성형 AI ‘익시젠(ixi-GEN)’을 선보이며 AI B2B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익시젠은 LG AI 연구원 ‘엑사원(EXAONE)’을 기반으로 한 sLLM(소형언어모델)으로, 가볍고 빠르게 AI 기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LG유플러스는 익시젠을 기반으로 AICC, 기업 커뮤니케이션 , SOHO(소상공인), 모빌리티 등 4대 분야에 ‘AI 응용 서비스’를 제공해 B2B AI 사업 매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솔루션 외에도 AI 데이터센터를 활용한 인프라 사업도 고도화 한다. 하이퍼스케일급 데이터센터를 현재 2곳에서 2027년까지 하나 더 추가해, 국내 최고 수준의 AIDC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또한 AIDC 사업에서 차세대 냉각 시스템과 대규모 서버 수용 능력을 바탕으로 자사의 소형언어모델(sLLM) ‘익시젠(ixi-GEN)’을 활용해 글로벌 기업의 AI 서버 운영 효율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기존 무선통신 사업은 규제도 많고 성장한계가 있어 신성장동력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미래먹거리로 AI를 점찍었는데, 통신사가 가진 기존 인프라와 기업고객, 수익화 시점 등을 고려했을 때 B2B 사업에 먼저 집중하는 게 맞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