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조6000억원 투입해 생산 공장 3곳 조성…2027년 상업생산
2022년 인수한 시러큐스 공장 역량·노하우 송도 공장에 활용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가 2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호텔 사파이어 볼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송도 바이오 캠퍼스 착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조희연 기자>
“2030년 매출 1조5000억원, 글로벌 톱10 CDMO 도약이라는 목표 하에 송도 바이오 캠퍼스 착공에 돌입했다. 단순 CDMO 기업이 아닌 롯데그룹 내 혁신의 기반이 되겠다.”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는 2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호텔 사파이어 볼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지난 3월 착공을 시작한 롯데바이오로직스 인천 송도 바이오 캠퍼스의 주요 시설 및 설계 세부 디자인을 소개하고 미국 뉴욕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와의 연계 운영 방안, 바이오의약품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 관련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이원직 대표, 유형덕 사업증설부문장, 정우청 EPC부문장, 강주언 사업기획부문장이 참석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2030년까지 4조6000억원을 송도 바이오 캠퍼스에 투자한다. 회사는 총 연멱적 20만2285㎡(약 6만1191평) 규모로 각 12만 리터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장 3개를 건설할 예정이다. 생산동은 총 5층 규모, 약 41m의 높이로 지어진다. 전체 가동시 생산 역량은 송도 36만리터, 시러큐스 4만 리터로 총 40만리터에 달한다. 이밖에도 바이오 벤처 회사들과의 동반 성장을 위한 ‘바이오 벤처 이니셔티브’를 송도에 조성할 계획이다.
강주언 사업기획부문장은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법인 설립 8개월 만에 시장 진입 후 인수와 신규 건설 두 트랙 전략을 활용해 당사의 차별성과 경쟁력을 시장에 어필하고 있는 중”이라며 “송도 바이오 캠퍼스 조성 과정에서 산업 전반에 걸쳐 약 3만7000명의 직·간접적 고용 창출 유발 효과와 7조6000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22년 12월 미국 뉴욕 동부 시러큐스에 위치한 BMS의 생산공장을 인수하며 CDMO 시장에 진입했다. 인수 이후 배치 성공률은 99%로, 안정적으로 고객사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는 현재 ADC(항체약물접합체) 생산 설비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2025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회사는 시러큐스 인수를 통해 확보한 역량과 노하우를 송도 바이오 캠퍼스 설계에 활용한다. 이에따라 송도 바이오 캠퍼스는 개발 초기 단계부터 상업 생산까지 가능한 공장으로 설립될 예정이다. 또 생산설비도 글로벌 업체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기기 및 원·부자재 도입과 스마트 IT 시스템을 적용하기로 했다. 공장 효율과 품질 수준을 높이기 위함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 송도 바이오 캠퍼스 조감도. <사진제공=롯데바이오로직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이날 물류 인프라 확보와 고급 인재 확충을 위해 송도에 바이오 캠퍼스를 착공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인천항이 위치해 원자재 수입과 제품 출하에 유리하고, 수도권과 인접해 바이오 인재를 확충하기 쉽다는 것이다. 하지만, 송도 바이오 캠퍼스는 인천 경제 자유구역에 위치해 경관심의를 받아야 한다. 이에 건물벽에 ‘커터월’이라는 시스템을 적용하고 일반적인 석재 대비 2배 넘는 비용을 투자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이번 1공장에 임상 물질 생산을 위한 소규모 배양기 및 완제 의약품 시설을 추가하기로 했다. 1만5000리터 규모의 스테인리스 스틸 바이오 리액터와 고역가 의약품 생산 수요를 뒷받침할 3000리터 바이오 리액터를 함께 설계하는 시스템(타이터플렉스 쿼드 시스템)도 마련된다.
정우청 EPC부문장은 “최근 고역가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어 1만5000리터 바이오 리액터 세포주 배양의 중간 단계에 활용되는 3000리터 바이오리액터를 자체적인 본 배양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라며 “별도의 고역가 설비를 구축하는 것 대비 유연한 생산 시스템 구축이 가능하며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정 부문장은 “실질적으로 2025년 하반기부터는 모든 설비가 가동되며 2026년 4분기 밸리데이션까지 완료되면 2027년부터는 상업 생산이 가능하다”면서 “이 일정을 100% 맞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회사는 ESG 경영을 위해 7가지 전략을 수립하고 에너지 절감과 재활용을 위한 설비를 투자한다. 태양광 패널 설치, 에너지 재활용 시스템 구축 등 설치해 공조 설비의 냉방 50%, 난방 70% 이상 열재활용을 한다. PSCI 가입도 추진키로했다. PSCI는 글로벌 헬스케어 공급망 지속가능성을 위해 설립된 비영리 기관으로, ESG 분야에서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다.
유형덕 사업증설부문장은 “글로벌 제약사 GMP 승인 경험을 갖춘 시러큐스 캠퍼스의 우수한 인력은 롯데바이오로직스의 큰 강점”이라며 “송도와 시러큐스 양 캠퍼스 인적자원 간의 교차 협업을 통해 송도에 GMP 핵심인력을 조기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회사는 현재 폴리텍 대학에 협력 학과를 개설해 공장 준공 시점에 맞춰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이원직 대표는 이날 바이오 인재 확보 문제에 대해 “인력의 이동을 자유롭게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며 사원들이 더 좋은 회사에 좋은 조건으로 간다고 할 경우 막을 의지가 없다”면서 “복지 차원에서 스톡옵션을 조건으로 임직원 보상과 결합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착공은 롯데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시장 내 K-바이오의 새로운 기준으로 도약하기 위한 시작점”이라고 덧붙였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희연 기자 / c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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