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글로벌, ‘비주택부문’ 사업 확대…시공·운영능력 갖춘 ‘풍력발전’ 키운다

시간 입력 2024-05-31 17:45:00 시간 수정 2024-05-31 16:3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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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택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매출 공백 만회 노려
‘하사미풍력발전’ PPA 체결…운영·추진 풍력단지 39개
풍력발전사업 배당금 늘려…2030년까지 500억원 목표

하사미풍력발전단지 조감도. <사진제공=코오롱글로벌>

코오롱글로벌이 주택경기 침체 등에 따라 올해 1분기 다소 부진한 실적을 받은 가운데, 비주택부문 확대 등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건설경기 불황을 헤쳐나가겠다는 계획이다.

3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코오롱글로벌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7024억5369만원, 영업이익 8억7763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9.7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93.47% 감소한 수준이다.

코오롱글로벌 건설부문이 차지하는 매출은 6011억7900만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85.58%를 차지한다. 코오롱글로벌은 지난해 자동차 부문 인적분할을 거치면서 건설부문 매출 비중이 크게 늘었다.

이 중에서도 주택부문 매출은 4075억원으로 건설부문의 67.7%를 차지한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가 침체와 공사비 증가에 따른 원가율 상승 등으로 주택부문 수익성이 악화됐다.

이에 따라 코오롱글로벌은 ‘비주택부문’ 사업을 더욱 확장할 계획이다. 코로롱글로벌의 비주택부문 사업 중 주력 사업은 풍력발전이다. 코오롱글로벌은 단순 시공뿐만 아니라 풍력발전 운영에도 직접 참여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이 현재 운영 중이거나 추진 중인 풍력단지는 총 39개로, 1000MW 규모다.

최근에는 강원도 태백시에 추진 중인 ‘하사미풍력발전(17.6MW)’의 재생에너지를 공급자인 SK E&S를 통해 일진그룹에 공급하는 ‘민간 직접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했다. 풍력발전 분야에서 민간이 PPA를 추진한 것은 처음이다.

PPA는 재생에너지 발전사로부터 사용자가 전기를 직접 구매하는 계약으로, 장기간 고정 단가 계약이 이뤄지는 만큼 비용절감 효과가 크다.

코오롱글로벌은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현재 추진 중인 양산 에덴밸리 풍력, 포항 풍력 등에도 민간 PPA 체결을 확대할 계획이다.

코오롱글로벌은 향후 풍력사업 확대를 위해 지난해 35억원이었던 풍력발전사업 관련 배당금도 2027년 100억원, 2030년 500억원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풍력단지 비중은 계속해서 늘어날 것”이라며 “풍력단지를 단순 시공하는 것을 넘어 운영까지 하고 있으며, 운영 기간이 끝나면 노후화된 발전소는 ‘리파워링’을 통해 재건축‧재개발도 진행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풍력단지 사업은 확대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코오롱글로벌의 비주택 신규수주는 증가하는 추세다. 2021년 8000억원이었던 비주택 부문 신규 수주액은 2022년 1조1000억원, 지난해 1조6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1조90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 측은 비주택 부문 사업에 대해 빠른 착공과 공사진행이 가능한 만큼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주택 매출 공백을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풍력발전뿐만 아니라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변전소 건설공사, 삼성전자 평택 사무6동 신축공사 수주 등 다양한 비주택부문 수주를 쌓아가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향후 빠른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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