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반등 KCC건설, 올해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안정성 확보 주력

시간 입력 2024-04-09 09:06:45 시간 수정 2024-04-09 11: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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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공공건설 부문 수주액 4160억원…“다각화 나선 결과”
‘정통 KCC건설맨’ 심광주 대표 선임…“전문성 갖춘 인물”

KCC건설 사옥. <사진제공=KCC건설>
KCC건설 사옥. <사진제공=KCC건설>

KCC건설이 지난해 흑자 전환한 이후 올해 공공건설 분야 확보 등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한 안정성 확보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KCC건설은 올해만 공공건설 분야에서 약 4160억원의 수주고를 쌓았다.

KCC건설은 지난 1월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발주한 1418억원 규모의 ‘행정중심복합도시 6-2 생활권 조성공사’를 수주한 데 이어, 지난달 군 공사인 탄약고 교체 시설공사를 따냈다. 공사 규모는 1431억원이다.

또 지난 8일에는 한국전력공사가 발주한 1312억원 규모의 동해안 변환소 토건공사 사업의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올해만 공공건설로 수주 곳간에 4000억원 이상을 쌓았다. 이는 지난해 KCC건설이 공공건설 분야에서 쌓은 수주액(8524억원)의 절반에 해당한다.

KCC건설 관계자는 “내실을 강화하고 기업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선 것이 실제로 다양한 분야에서 수확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KCC건설은 건설경기 침체 등에 따라 2019년부터 실적 부진의 길을 걸은 바 있다. 2019년 588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후 2020년 544억원, 2021년 319억원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하기 시작하다가 2022년 영업손실 11억원을 내면서 적자전환했다.

이에 따라 KCC건설은 지난해 3월 ‘재무통’으로 불리는 이창호 전 대표를 선임해 재무건전성 확보에 주력한 결과, 지난해 매출액 1조6284억원과 영업이익 181억원을 내며 반등에 성공했다.

KCC건설의 지난해 매출 비중은 토목공사 2605억원(13.64%), 건축공사 1조6284억원(85.28%) 등이다.

올해 KCC건설은 매출 목표로 토목공사 7163억원과 건축 1조490억원을 제시했다. 지난해 매출 실적 대비 토목공사 매출(2605억원)을 170% 이상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건설 전문성 강화 등을 위해 대표이사진도 재구성했다. KCC건설은 지난달 29일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심광주 대표를 선임했다.

심 대표는 금강종합건설(현 KCC건설)이 금강으로부터 분할되기 전인 1984년에 입사해 40년 간 KCC건설에서 근무한 ‘정통 KCC건설맨’으로 꼽힌다. 또 KCC건설에서 건축기술과 설계, 기술‧건축 본부장 등을 담당한 ‘건설통’이기도 하다.

KCC건설 관계자는 심 대표 선임에 대해 “KCC건설 건축본부장, 부사장으로 재임 시 기술적 전문성과 경영능력을 갖춘 인물”이라며 “건설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기업의 기술적 발전뿐만 아니라 효율적 경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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