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차’ 휩쓴 현대차그룹 전기차, 2030년 글로벌 톱3 목표

시간 입력 2024-04-02 16:36:56 시간 수정 2024-04-02 16:3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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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GMP기반 전기차 글로벌 경쟁력 입증

기아 EV9.<사진제공=기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현대차와 기아의 전기차가 전 세계를 휩쓸고 있다.

2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지난달 27일(현지시간) ‘2024 월드카 어워즈’에서 기아 EV9이 ‘세계 올해의 자동차’와 ‘세계 올해의 전기차’를, 현대차 아이오닉 5 N이 ‘세계 올해의 고성능차’를 수상했다.

현대차그룹은 2020년 선보인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 기반의 모델로 2022년 현대차 아이오닉 5, 2023년 현대차 아이오닉 6, 2024년 기아 EV9 등 3년 연속 세계 올해의 차와 세계 올해의 전기차에 올랐다.

2020년 기아 텔루라이드를 포함하면 현대차 2회, 기아 2회 등 세계 올해의 자동차로 총 4번 선정되며 지난 10년간 전 세계 자동차그룹을 통틀어 가장 많은 올해의 차를 배출한 자동차그룹으로 자리잡았다.

같은 기간 월드 카 어워즈와 함께 세계 3대 올해의 차로 불리는 ‘북미 올해의 차’와 ‘유럽 올해의 차’를 포함해 영국, 독일, 캐나다 등 영향력 있는 6개의 올해의 차로 범위를 넓혀도 현대차그룹은 총 274개의 상 중에서 2위 폭스바겐그룹 33개의 두 배수인 66개를 수상하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브랜드별 집계에서도 현대차 28개, 기아 27개로 나란히 1, 2위를 차지하며 3위 마쓰다(19개) 4위 폭스바겐(17개) 5위 혼다(16개)를 여유 있게 따돌렸다.

현대차그룹 역대 수상 인포그래픽.<사진제공=현대자동차그룹>

현대차그룹의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는 G70, G80, G80 전동화 모델, G90, GV60, GV70, GV70 전동화 모델, GV80 등 현재 판매 중인 모든 모델이 1회 이상 수상하며 11회로 BMW, 포르쉐, 벤츠와 함께 공동 10위를 기록했다.

차종별 집계에서는 2021년 출시한 현대차 아이오닉 5(아이오닉 5 N 포함)가 10회, 2022년 출시한 아이오닉 6가 6회로 각각 1위와 6위를 기록했다.

특히 아이오닉 5는 최근 10년간 6개 올해의 차 시상 역사에서 가장 많은 상을 받은 자동차로 기록됐다.

현대차의 전체 수상 28개 중 절반 이상을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 모델이 차지했으며, 기아 역시 EV9 6개, EV6 4개 등 전용 전기차 모델이 10개의 수상을 기록했다.

특히 현대차그룹이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선보이며 본격적으로 전기차 시장에 뛰어든 최근 3년간 기록을 보면 현대차그룹은 6개 올해의 차 101개 상 중에서 41개 수상으로 역시 자동차그룹별 1위를 기록했다. 이 중 E-GMP 기반 전기차는 약 66%인 27개를 수상했다.

현대차그룹이 2020년 선보인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는 모듈화·표준화 개념을 도입해 다양한 차급으로 전개 가능하다. 최적 설계를 통해 충돌 안전성과 혁신적인 공간을 확보했고, 400/800V 멀티 급속충전 시스템·V2L(Vehicle to Load) 기능을 지원한다.

현대차그룹의 E-GMP 기반 전용 전기차는 현대차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기아 EV6, EV9, 제네시스 GV60가 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2분기 기아 오토랜드 광명 전기차 전용공장을 완공하고, EV3를 생산해 국내외에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미국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기아 오토랜드 화성 전기차 전용공장, 현대차 울산 전기차 전용공장을 순차적으로 가동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신규 전기차 전용공장과 혁신적인 차세대 전기차를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며, 2030년 전기차 글로벌 톱3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병훈 기자 / andrew4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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