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이마트노조 “‘희망퇴직’은 희망하는 사람에게 진행해야”

시간 입력 2024-03-26 16:09:14 시간 수정 2024-03-26 16: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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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전국이마트노동조합은 26일 비판 성명을 통해 “'희망퇴직'은 정말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진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이마트는 1993년 창립 이해 처음으로 전사 차원의 희망퇴직을 실시하기로 한 바 있다. 

전국이마트노조는 “이 엄혹한 시절에 (정용진 회장은) 회장되고 직원들은 구조조정 하는 현실을 우리는 어찌 받아들여야 하냐”며 “백배 양보해 ‘책임경영’으로 포장해도 신세계를 국내 11대 기업으로 성장시킨 이마트 사원들이 이제 패잔병 취급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용진(56)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올해 3월 2006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된 지 18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했다.

노조는 “백화점 존재감 미약할 때 이마트라는 할인점의 성공으로 그룹을 키워 온 사원들에게 이제 나가주길 바란다는 시그널을 보내고 있다”며 “산업이 전환되는 시점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시장은 선도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노조 측은 “작년에 이자 비용만 4000억원 가까이 지급하는 이마트의 현실이 참담하다”면서 “새로 온 한채양 대표는 업의 본질을 이야기 하더니, 결국 회사의 미래에 대한 뚜렷한 비전 없이 인건비 줄이고, 재무를 건드는 것 외 보여준 것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국이마트노조는 “온라인이 대세인 시대에 맞게 온라인에서라도 그룹의 존재감과 실적이 나아지길 모든 사원들이 바라고 있지만 현실은 어떠한가"라며 이마트가 온라인에서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는 취지로 비판했다.

전국이마트노조는 “구조조정을 할 수도 있지만 냉철한 자기 반성과 분석이 우선돼야 제대로 된 처방이 나오고 시장과 구성원들이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희망퇴직은 정말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진행되고, 희망을 줘야 할 조건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조 측은 마지막으로 “이마트가 희망이 있는 회사임을 고객들과 시장, 사원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경영하길 우리 교섭 대표 노조는 강력히 바란다”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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