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 태국향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 44만 도즈 출하

시간 입력 2024-03-21 16:50:43 시간 수정 2024-03-21 16:5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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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셀플루 수출용 모습. <사진제공=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스카이셀플루 약 44만 도즈를 태국 파트너사인 바이오젠텍에 공급하기 위해 안동 L하우스에서 출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하는 백신은 WHO(세계보건기구)가 발표한 24시즌 남반구 유행 예상 독감 균주로, 스카이셀플루의 남반구 향 수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를 바탕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는 동남아 시장을 비롯 본격적으로 남반구 시장 판매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태국은 남북으로 길게 뻗어 있는 지형으로 WHO의 남·북반구 독감백신 접종 지침의 영향을 동시에 받아 상반기부터 하반기까지 백신 공급의 연속성이 필요하다. 또한 태국 질병통제국은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독감이 기승을 부리자 최근 31개 주요 관광 지역의 관련 업무 종사자를 대상으로 예방접종에 나설 정도로 독감 예방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태국 수출은 스카이셀플루의 남반구 향 최초 수출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WHO는 매년 두 차례(남·북반구 각1회) 해당 시즌 유행 독감 균주를 예측해 발표하는데 남반구에서 변동 사항이 없을 시 북반구도 동일 균주로 생산이 가능하다. 이 경우 공급시기 단축으로 이어질 수 있고 생산 시설 연속 가동에 따른 제조원가 절감도 가능하다. 시장 경쟁력 강화 측면에서 남·북반구 모든 시장 진출은 중요한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그랜드 뷰 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독감 백신 시장 규모는 연평균 6.98%의 성장률로 2030년 약 125억8000만 달러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스카이셀플루의 이번 태국 수출은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발판”이라며 “올해 임상 3상 진입을 앞둔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 같은 블록버스터급 신규 백신 개발뿐만 아니라 중단기 실적 개선을 위한 기존 제품들의 시장 다변화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희연 기자 / c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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