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美 신약 허가 ‘짐펜트라’ 출시

시간 입력 2024-03-18 17:40:52 시간 수정 2024-03-18 17:4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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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짐펜트라 2025년 타깃 환자 처방률 10% 목표
짐펜트라 IV 제형 인플렉트라, 지난해 3분기 점유율 28.4%

셀트리온이 미국에 출시한 짐펜트라 모습. <사진제공=셀트리온>

셀트리온이 미국에 인플릭시맙 피하주사(SC) 제형인 자가면역질환 신약 ‘짐펜트라’를 출시했다. 회사는 오는 2025년 미국에서만 짐펜트라 매출을 연간 1조원 이상 올릴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에 짐펜트라를 출시했다. 

짐펜트라는 지난해 10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신약 허가를 획득했다. 중등도 내지 중증의 성인 활성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 환자를 대상으로 허가를 받았다. 짐펜트라는 의료진과 환자들의 요구를 반영해 기존 정맥주사 제형인 램시마(미국 제품명 인플렉트라)를 피하 주사로 변경해 개발한 제품이다.

짐펜트라는 램시마SC라는 이름으로 유럽, 캐나다 등 50여개 국가에서 판매 허가를 획득했다. 유럽에서는 2020년 램시마SC가 출시됐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램시마SC는 지난해 3분기 기준 유럽 인플릭시맙 시장에서 15%, 유럽 주요 5개국(독일·영국·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에서는 2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짐펜트라는 미국 인플릭시맙 시장 중에서도 IBD(염증성 장질환) 시장에 주력할 계획이다.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IBD 시장 규모는 12조8000억원에 달한다. 셀트리온은 출시 2년 차인 2025년 타깃 환자 처방률을 10% 이상 달성해 연매출 1조원 이상을 올릴 계획이다.

짐페트라 미국 판매는 현지 법인을 통해 이뤄진다. 초도 물량은 이달 초 애틀랜타에 도착했다. 짐펜트라의 도매가격(WAC)은 6181.08달러(2회 투여분, 4주 기준)로 책정됐다.

셀트리온은 올해 의료진과 환자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미국에서 의료진 대상 현지 학회들에 참여해 짐펜트라 제품을 알릴 계획이다. 또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보험 지원이 충분하지 않은 이들에게 제품 할인, 공급 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투약 편의성 등 경쟁력이 있어 많은 인플릭시맙 환자들이 짐펜트라로 넘어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미국에서 인플렉트라, 짐펜트라 매출을 모두 확대하기 위해 복합적인 전략을 짜겠다”고 말했다.

한편, 셀트리온은 2024년 매출이 기존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판매와 짐펜트라 등을 통해 3조5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매출은 2조1760억원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희연 기자 / c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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