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수장들 독일로 총출동…벤츠와 전장사업 ‘윈-윈’

시간 입력 2024-03-14 22:19:05 시간 수정 2024-03-14 22: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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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LG디스플레이·LG엔솔 등 LG그룹 계열사 수장 총출동
전략적 협업 위한 비즈니스 미팅 진행…프라이빗 부스로 전장 제품 소개

LG 계열사 수장들이 메르세데스-벤츠그룹 본사에서 벤츠 최고경영진과 만나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그룹 회장 SNS>

LG그룹이 메르세데스-벤츠 그룹과 전장 사업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갈 방안을 모색했다. LG그룹의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진은 모두 독일로 총출동해 메르세데스-벤츠 본사를 방문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LG에너지솔루션, LG이노텍 등 LG그룹 수장들이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있는 메르세데스-벤츠 본사를 찾았다.

이날 권봉석 ㈜LG 부회장을 비롯해 조주완 LG전자 사장,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 문혁수 LG이노텍 부사장,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부사장) 등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진다.

메르세데스-벤츠 측에서는 올라 칼레니우스 최고경영자(CEO), 마르쿠스 셰퍼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비롯한 최고경영진이 참석했다.

양사는 전략적 협업을 위한 비즈니스 미팅 외에도 테크쇼 형태의 기술 교류도 이뤄졌다. LG그룹은 메르세데스-벤츠 본사 뵈블링겐 공장 내 이노베르크 전시장에서 ‘LG 테크데이 2024’를 열고 프라이빗 부스를 마련해 벤츠 측에 LG의 전장 제품을 소개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번 테크쇼에는 전기차 배터리를 포함한 오토매틱스, 전기차 구동장치, 차량용 디스플레이, 차량용 헤드램프, 레이다·라이다를 비롯한 차량용 센서 등 LG그룹의 전장 부품과 관련한 다양한 기술이 전시됐다.

올라 칼레니우스 회장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자동차 산업에서 혁신적인 기술을 추진할 방법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한편 LG그룹 계열사 중 LG디스플레이의 경우 지난 2004년 메르세데스-벤츠와 차량용 디스플레이 프로젝트를 시작한 이후 20년째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LG전자 또한 벤츠 측에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차량용 조명을 공급한다. 2021년에는 다임러 AG와 공동 개발한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전방카메라를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에 공급한다고 밝힌 바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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