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배터리 3사, ‘인터배터리 어워즈’ 휩쓸었다…최고상은 LG엔솔

시간 입력 2024-03-05 17:59:38 시간 수정 2024-03-05 17:5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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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업계 최초 노트북 배터리에 미드니켈 퓨어 100% 적용
삼성 ‘ESS 최고 혁신상’·SK ‘급속충전 최고 혁신상’ 각각 수상

LG에너지솔루션 ‘인터배터리 2024’ 부스 조감도. <사진=LG에너지솔루션>

K-배터리 3사가 올해 신설된 ‘인터배터리 어워즈 2024’에서 종합 평가 1위 및 각종 수상을 휩쓸었다. 최고 영예인 ‘종합 최고 혁신상(Best Innovator)’는 LG에너지솔루션(LG엔솔)이 거머쥐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엔솔은 ‘미드니켈(Mid-Ni) 퓨어(Pure) NCM’으로 종합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

LG엔솔은 업계 최초로 노트북 배터리에 미드니켈 퓨어 100%를 적용했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은 LCO(리튬코발트산화물) 조성 중심의 노트북 배터리 시장에서 미드니켈 퓨어 NCM 100% 배터리로 라인업을 다양화했다.

또 LCO 대비 NCM의 낮은 메탈가 변동성을 통해 가격 안정성을 확보하게 됐다. LG엔솔은 차세대 미드니켈 배터리를 개발해 더 많은 어플리케이션으로 미드니켈 배터리를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LG엔솔은 종합 최고 혁신상 외에도 음극 레이저 식각 기술로 ‘자동차 솔루션 부문 최고 혁신상’을 함께 수상했다.

LG엔솔 관계자는 “발전된 차세대 미드니켈 배터리와 저비용·고효율 음극 레이저 기술을 통해 배터리 산업 고도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삼성SDI 모델이 주력 ESS 제품인 SBB(Samsung Battery Box)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SDI>

삼성SDI는 ESS(에너지저장장치) 제품인 SBB(삼성 배터리 박스)로 ‘ESS 최고 혁신상’을, SK온은 어드밴스드(Advanced) SF 배터리로 ‘급속충전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

삼성SDI의 SBB는 ESS 내부 배터리 셀과 모듈 등을 하나의 박스 형태로 미리 세팅해 놓은 제품으로 전체 용량은 3.84MWh에 달한다. 이 제품은 하이니켈 NCA 양극재를 사용해 기존 배터리보다 용량이 30% 이상 향상됐다. SBB는 에너지 밀도와 안전성을 강화한 일체형 ESS 시스템이라는 게 삼성SDI의 설명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SBB는 설치가 용이하고 직분사 시스템 적용 등으로 안전성을 높인 제품으로,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SK온의 어드밴스드 SF 배터리 제품 이미지. <사진=SK온>

SK온의 어드밴스드 SF 배터리는 특수 코팅 공법을 통해 음극 저항을 획기적으로 낮추고 음극 정렬 공법을 적용해 리튬이온 이동 경로를 단축한 제품이다. 배터리 충전 속도를 최대화할 수 있는 분석 기술로 최적화된 급속 충전 프로토콜까지 구현했다.

기존의 SF 배터리 대비 에너지 밀도는 9% 높이면서 급속 충전 시간은 유지했다. 업계에 따르면 에너지 밀도가 10% 늘어나면 급속 충전 시간은 20% 늘어난다. 에너지 밀도가 같다면 기존 SF 배터리보다 급속 충전 성능이 약 18% 개선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SK온 관계자는 “어드밴스드 SF 배터리는 SK온의 고유의 급속 충전 기술을 끊임없이 개선해 얻어낸 성과다”며 “에너지 밀도와 급속 충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제품이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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