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인터배터리 2024 참가…전고체 배터리 양산 로드맵 제시

시간 입력 2024-03-05 14:43:24 시간 수정 2024-03-05 14:4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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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고체 배터리 양산 로드맵·초급속 충전·장 수명 배터리 등 초격차 기술 선봬

삼성SDI가 전고체 배터리의 개발 및 양산 준비 로드맵을 첫 공개한다. <사진=삼성SDI>

삼성SDI가 ‘인터배터리 2024’에서 전고체 배터리 양산을 위한 준비 로드맵을 포함한 ‘초격차 기술’을 대거 선보인다.

삼성SDI는 오는 6일부터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인터배터리 2024에 참가해 전고체 배터리 리더십을 공고히하고 초격차 기술력을 바탕으로 배터리 시장을 이끌어 나갈 제품 라인업을 공개한다고 5일 밝혔다.

삼성SDI는 업계최고 에너지 밀도를 자랑하는 900Wh/L ABS의 양산 준비 로드맵을 처음으로 대중에 공개한다.

차세대 배터리로 불리는 ASB의 경우, 고체 전해질을 사용해 화재의 위험성이 적고 주행거리가 길다. 이 같은 특징으로 배터리 업계에서는 ‘꿈의 배터리’로 평가받고 있다.

삼성SDI가 현재 양산 중인 각형 배터리(P5)와 비교해 약 40%가량 향상된 에너지 밀도를 보유한 전고체 배터리 개발과 양산 준비 계획을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SDI는 독자 조성한 고체 전해질 소재 개선과 혁신적인 무음극 기술을 통해 음극의 부피를 줄일 예정이다. 줄어든 부피만큼 양극재를 추가해 업계 최고의 에너지 밀도를 달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삼성SDI는 9분 만에 8%에서 80%까지 셀 충전이 가능한 초급속 충전 기술도 함께 공개한다.

이 기술은 리튬이온의 이동 경로를 최적화하고 저항을 감소시켜 9분 만에 80%까지 충전이 가능한 수준으로 개발하고 있다. 삼성SDI는 이 기술을 오는 2026년까지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해당 기술을 통해 기존 P5 배터리 대비 충전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SDI는 소재의 내구성을 강화한 ‘초 장수명 배터리’도 양산할 계획이다. 초 장수명 배터리는 기존 수명에서 2배 이상 늘린 제품으로 오는 2029년 양산을 고려하고 있다.

이외에도 삼성SDI는 배터리 단자를 위에서 옆으로 옮겨 에너지 효율과 쿨링 시스템을 강화한 새로운 폼팩터의 각형 배터리와 모듈이 없는 셀투팩(CTP) 기술을 공개한다. CTP은 부품 개수를 35% 이상 줄이고 무게는 20% 줄인 기술로 동일한 부피에서 고에너지 밀도와 혁신적인 비용 절감을 거둘 수 있다.

한편 삼성SDI는 열 확산 방지 기술을 전시하고 하이니켈 NCA 46파이, 미드니켈 NMX, LFP 등 확대된 배터리 포트폴리오를 소개한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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