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한국 풍력의 날’ 제정…“풍력 선도국 도약 노린다”

시간 입력 2024-02-27 18:57:19 시간 수정 2024-02-27 18:57:19
  • 페이스북
  • 트위치
  • 카카오
  • 링크복사

“한국 풍력산업 발전 위한 아이디어·경험 공유하는 뜻깊은 출발점”

박경일 한국풍력산업협회 회장 겸 SK에코플랜트 대표가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박대한 기자>

“최근 탈탄소화가 세계적인 화두로 떠오르며 청정 에너지원인 풍력발전의 보급은 이제 당위성을 설득하는 단계를 넘어 실질적인 성과를 요구받고 있다. 오늘 이 자리가 한국 풍력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와 경험을 공유하는 뜻깊은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

박경일 한국풍력산업협회 회장은 27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회 한국 풍력의 날’을 기념하는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번 행사는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가 주최하고, 풍력협회가 주관했다. 한국 풍력의 날을 제정하면서 기존 세계풍력협의회(GWEC)가 제정한 ‘세계 풍력의 날’이 아닌 우리나라만의 독자적인 기념일이 탄생했다.

그간 국내 풍력 업계에서는 유럽 기준이 아닌 우리나라 중심의 기념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돼 왔다. 최근 국내 풍력 업계의 글로벌 시장 진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 풍력의 날을 제정함으로써 우리나라 풍력발전의 뿌리를 확인하고 나아가 산업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우리나라의 최초 풍력발전에 대해 여러 의견이 있는 가운데 풍력협회는 역사적 근거에 따라 1975년 2월 27일 제주도 조천읍 교래리 제동목장에 3kW급 풍력발전기를 최초의 풍력발전으로 보고 한국 풍력의 날로 지정했다.

제1회 풍력의 날을 맞이해 추진한 행사에서는 최정식 산업부 국가기술표준원 과장이 ‘풍력발전 표준화 전략’을 발표했다. 이어 최덕환 풍력협회 대외협력실장은 ‘한국 풍력시장 역사와 시사점’을 주제로 국내 풍력시장의 역사를 되짚었다.

‘풍력시장 금융 조달 여건 개선과 한국 금융 조달 활성화를 위한 제언’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토론회에서는 양춘승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상임이사가 좌장을 맡고, 남경태 RWE 이사, 한승훈 GIG 코리아 수석, 정경원 크레도홀딩스 전무, 김윤성 에너지와 공간 대표이사가 패널로 참여했다.

박경일 풍력협회장은 “세계 강국들이 풍력발전 산업의 패권을 쥐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하는 가운데 우리나라 풍력 역사를 근본으로 하는 '한국 풍력의 날' 제정은 세계로 뻗어나갈 우리 산업의 뿌리가 될 것이다”며 “오늘 이 역사적인 기념일을 시작으로 국내 풍력발전 사업이 뿌리 깊게 내려 어떠한 역경도 이겨내고 세계로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