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주가 100만원 돌파…젠슨 황 CEO 세계 20대 갑부 ‘눈앞’

시간 입력 2024-02-23 14:02:23 시간 수정 2024-02-23 14: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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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새 주가 16.4% 급등…황 CEO 자산 10조원 불어나
지난해 초 128위에서 23위→21위로 자산 가치 급상승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사진제공=엔비디아>

전 세계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엔비디아가 호실적에 힘입어 한 주당 100만원대를 돌파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의 자산 가치가 기하급수적으로 불면서, 세계 20대 갑부 반열 가입을 눈앞에 뒀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이날 황 CEO의 자산 가치는 681억 달러(90조5000여억원)로, 전날 23위였던 전체 순위에서 21위로 상승했다.

이는 이날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가 폭등한 영향이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전장 대비 16.40% 상승한 주당 785.38달러(약 104만원)에 마감했다. 시총 규모도 전날 1조6670억달러에서 1조9390억달러로 급증했다. 이에 따라 황 CEO의 자산 가치도 하루 만에 80억 달러(10조6000여억원) 이상 불어났다.

엔비디아는 전날 장 마감 후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발표했다. 엔비디아의 지난해 4분기(10월~12월) 매출은 221억달러(29억5053억원)다. 전년 동기 대비 265% 급증한 것으로, 시장조사기관 LSEG가 집계한 전망치(206억2000만달러)를 크게 웃돈 수치다.

자산 가치 상승에 따라 황 CEO는 중국 최고 부자인 생수 업체 눙푸산취안 창업자 중산산(650억달러)과 미 에너지 기업 코크 인더스트리 회장 찰스 코크(648억달러)를 제쳤다. 20위 석유 재벌 데이비드 코흐의 미망인 줄리아 코흐(가족)와의 자산 가치 차이는 10억달러에 불과하다. 세계 최고 갑부인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의 자산(2100억달러)와 비교하면 약 3분의 1 수준이다.

지난해 초 젠슨 황 CEO의 자산 가치는 135억달러(17조9000여억원)로 128위였다. 그러나 AI 열풍을 타고 엔비디아 주가가 5배 넘게 급등하면서 그의 자산 가치도 불어났다.

블룸버그 통신은 엔비디아 주가 상승으로 블룸버그 억만장자 명단에 올라가 있는 28명의 AI 관련 기업가의 순자산이 이날 357억 달러(47조4000여억원)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사람은 19% 증가한 미국 서버 제조 업체 슈퍼 마이크로컴퓨터의 CEO 찰스 리앙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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