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는 폰, 벌써 인기 시들해지나…잦은 고장·높은 가격, 성장률 둔화 전망

시간 입력 2024-02-22 18:02:39 시간 수정 2024-02-22 18: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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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폴더블폰 출하량 전년비 25% 증가
올해는 11% 증가 전망…성장폭 둔화
삼성 점유율 66.4%…올해 60.4%로 하락 예상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 추이 및 전망 <자료=트렌드포스>

올해 폴더블폰 시장 성장률이 크게 둔화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중국 제조사들의 신제품 출시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소폭 하락할 전망이다.

22일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약 25% 늘어난 1590만 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의 1.4%에 해당한다.

제조사별로 보면 삼성전자가 시장 점유율 66.4%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다만 점유율은 2022년(80%) 대비 약 13.6% 포인트 줄었다.

삼성의 뒤를 이어 화웨이가 점유율 11.9%로 2위에 올랐다. 이샤오미와 오포, 비보 등 다른 중국 제조사들은 한 자릿수 점유율에 그쳤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이 1770만 대 수준일 것으로 전망했다. 증가율은 지난해의 절반 이하인 11% 선에 그치며 시장의 기대보다 성장세가 더딜 것이라는 관측이다.

성장세 둔화의 배경으로는 폴더블폰의 잦은 고장과 높은 가격을 지목했다. 이에 따라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폴더블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내년이 돼야 2%를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의 올해 시장 점유율이 60.4%로 전년 대비 6%p 하락할 것이라 내다봤다. 반면 화웨이는 폴더블폰 출하량을 공격적으로 늘리면서 점유율이 19.8%로 6.2%p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폴더블폰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가운데, 아직 관련 제품을 선보이지 않은 주요 제조사는 애플이 유일하다. 트렌드포스는 애플이 폴더블폰 개발에 착수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애플이 폴더블폰 시장에 진출할 경우 시장 성장을 크게 촉진할 수 있다는 진단이 많다”고 덧붙였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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