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지난해 매출 6.5조 ‘사상 최대’…영업익은 ‘반토막’

시간 입력 2024-02-16 14:18:39 시간 수정 2024-02-16 14: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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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선 운항 확대로 여객 사업 성장
항공화물 운임 하락에 화물 사업 다소 부진

아시아나항공 A350 항공기.<사진제공=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6조5321억원, 영업이익 4007억원, 당기순이익 239억원의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국제 여객 수요 회복으로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 늘어나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기존 최대 연간 매출액은 2018년 기록한 6조2012억원이었다.

항공화물 공급 정상화 등 영향으로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5.4% 감소한 4007억원을 기록했으나, 당기순이익은 239억원으로 2022년에 이어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조7817억원, 영업이익은 725억원으로 11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이어갔다. 지난해 4분기 당기순이익은 1152억원으로 1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해외 여행 및 환승 수요에 국제선 전 노선 운항 확대를 통한 공급석 증대에 나섰다.

로스앤젤레스(LA) 매일 2회 운항, 뉴욕 야간편 증편 등 미주노선을 강화하고 멜버른·치앙마이·코타키나발루 등 다양한 노선에 부정기편을 운항했다. 또 중·대형기 운영과 증편을 통해 일본 노선 공급을 확대하고, 미야자키·도야마·우베 등 일본 소도시 노선을 운항했다.

그 결과 지난해 여객 사업 매출액은 전년 대비 약 90% 늘어난 4조2892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항공화물 운임 하락에 따라 화물 사업 매출액은 전년 대비 약 46% 줄어든 1조6071억원이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글로벌 화주 및 파트너 제휴 확대를 통한 고정 수요 확보, 화물기 탄력 운영을 통한 고수익 전세기 유치, 여객 공급 증가 노선에 대한 벨리 공급 판매 확대 등으로 대처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올해도 글로벌 항공시장 경쟁심화와 대외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신규 관광 수요 선점과 효율적인 항공기 운영 등을 통해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병훈 기자 / andrew4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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