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기업,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강화 기조 대응 방안 모색

시간 입력 2024-02-15 17:08:25 시간 수정 2024-02-15 17: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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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협, ‘제2차 글로벌 현안 대응 임원 협의회’ 개최
산업부 “韓 기업 마주한 대외 불확실성 최소화할 것”

15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제2차 글로벌 현안 대응 임원 협의회’. <사진=한국경제인협회>

정부와 기업이 글로벌 정치 환경 변화와 보호무역주의 강화 기조에 대응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15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제2차 글로벌 현안 대응 임원 협의회’를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올해는 미국 대통령 선거를 비롯해 전 세계 각지에서 약 76개의 선거가 예정된 ‘슈퍼 선거의 해’다. 이에 우리나라를 둘러싼 통상 환경에 대한 불확실성과 대응 전략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왔다.

김창범 한경협 상근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최근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시행, 미국의 대(對)중국 첨단 기술 제재 강화 조치 등 글로벌 보호무역주의가 심화하고 있다”며 “이번 협의회는 정부·기업 간 실질적 공동 협의체로서 우리 기업이 마주할 무역 장벽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는 역할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날 ‘글로벌 국제 질서 변화와 한국의 통상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정 본부장은 “글로벌 주요국의 자국 우선주의 심화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국가별 산업 정책에 대응하는 선제적·다층적 대응 체계를 가동할 것이다”며 “국내 핵심 기술의 해외 유출 방지를 강화하고, 국익 보호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기업이 마주한 대외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협의회는 주요 통상 현안에 대한 산업계 건의사항을 취합해 정 본부장에게 전달했다. 건의사항에는 대미 투자 기업들의 애로사항으로 꼽히는 미국 전문직 비자(H-1B 비자)의 쿼터 확대, 방산 업계에 대한 금융 지원,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한 지원 및 이슈 대응, 항공기 관세 협정 가입 등이 포함됐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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