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지난해 매출 3조원 육박 ‘사상 최대’…영업이익률 4.8%로 2021년 ‘절반 수준’

시간 입력 2024-02-16 07:00:00 시간 수정 2024-02-15 17:2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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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매출 2조9295억원 기록…전년비 12.9% 증가
영업이익은 1398억원…2021년 2393억원보다 낮아
영업이익률 2021년 10.0%→지난해 4.8% 5.2%p↓

스타벅스 코리아(법인명 SCK컴퍼니, 이하 스타벅스)가 지난해 약 3조원에 달하는 사상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대유행했던 2020년, 2021년보다도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16일 이마트에 따르면 스타벅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2조5939억원) 대비 12.9% 증가한 2조929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창사 이래 사상 최대치다.

스타벅스는 지난 2021년 연 매출 2조원을 돌파한 후 지난해 3조원에 육박하는 매출액을 올렸다. 지난해 연말 프리퀀시 행사가 흥행한 덕분이다. 또 매출에 기여하는 점포 수도 지난해 말 기준 1893개점으로 전년비 23개점 증가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1224억원)비 174억원 늘어난 139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4.8%로 전년(4.7%)에서 0.1%p 상승했다.

하지만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코로나19가 대유행했던 2020년~2021년보다는 절반 수준이다. 매출 대비 영업이익의 비율을 나타내는 영업이익률 뿐만 아니라 영업이익 규모 자체도 줄었다.

지난 2020년 영업이익은 1644억원, 영업이익률은 8.5%를 기록했다. 2021년 영업이익은 2393억원이며 영업이익률 10.0%로 집계됐다.

점포 수 늘면서 매출도 늘었지만, 인건비와 원재료비 등 비용도 함께 늘어난 영향이다.

스타벅스는 최근 회원 등급별 혜택을 손질하고 회전율이 높은 DT(드라이브스루) 매장 늘리며 수익성 개선에 노력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말 리워드 회원 등급별 혜택을 변경한 후 올해부터 적용했다. 회원 등급은 웰컴, 그린, 골드로 나뉘는데, 이중 그린 레벨 혜택 6개를 기존의 절반 수준인 3개로 축소했다. 가장 단골임을 나타내는 골드 레벨 혜택도 9개에서 6개로 줄였다. 스타벅스는 이에 대해 향후 고객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재배치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타벅스의 DT 매장은 약 400개로, 전체 매장의 20%에 달한다. DT 매장은 전부 임대기 때문에 개발 비용은 들지 않는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지난해 영업이익은 각종 원가 및 제비용 상승분이 반영된 것”이라면서 “고객 만족도를 높이며 지속적인 매출 증대로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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