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원시스, 448억원 규모 유상증자 단행

시간 입력 2024-02-08 17:30:20 시간 수정 2024-02-08 17:3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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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주 390만주 신주 발행…고속철 시장 공략 속도
반도체 전공정 설비 핵심 부품 앞세워 글로벌 시장 진출

다원시스 정읍공장. <사진=다원시스>

다원시스가 450억원에 육박하는 대규모 유상증자를 단행한다.

다원시스는 고속철도 차량 연구개발비 등 운영 자금 목적으로 448억원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7일 공시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주주 배정후 실권주 일반 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신주 발행 규모는 보통주 390만주로, 증자 비율은 11.38%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다음달 14일, 납입일은 올해 4월 30일이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5월 13일이다.

다원시스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고속철도 차량 연구개발(R&D) 등 운영 자금에 투자할 계획이다.

다원시스 관계자는 “고속철도 차량의 30년 내구 연한이 도래함에 따라 3세대 고속철도 교체기가 임박했다”며 “올해부터 본격적인 발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다원시스는 기존 EMU-150 358량의 수주 경험과 구동대차 레퍼런스 확보 등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고속철 사업은 일반 전동차 대비 높은 부가가치를 기대할 수 있는 사업으로, 올해 EMU-260 발주를 시작으로 약 8조원 규모의 고속철 교체 수요가 예상된다”며 “그동안 코로나 팬데믹 등 정체됐던 생산 환경이 정상화되고 있는 만큼 철도 사업의 제2의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는 지난해 인도네시아와의 철도 차량 주요 부품 단독 에이전트 파트너십을 체결한 한 바 있다”며 “올해는 해외 철도 차량 부품 시장 진출의 실질적인 성과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다원시스는 반도체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원시스 관계자는 “글로벌 반도체 제조사와 수년 간 협업을 통해 개발해 온 전공정 설비의 핵심 부품도 세계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며 “올해부터는 의미 있는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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