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카’ 기술개발 순항중…주행 테스트 거리 3배 늘어

시간 입력 2024-02-07 17:46:18 시간 수정 2024-02-07 17:4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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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 "애플 자율주행 테스트 거리 45만마일”
캘리포니아서 테스트 한 주요 회사 중 가장 많이 늘어

애플 로고. <로이터·연합>

애플이 자율주행 전기차(EV)인 ‘애플카’ 기술을 조용히 키워가고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6일(현지시각) 워싱턴포스트(WP)는 2022년 12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캘리포니아주 도로를 주행한 자율주행차의 테스트 거리 기록을 분석한 결과 애플의 주행 거리는 45만마일(72만4204㎞)을 넘었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년 대비 3배 이상 늘어난 거리다.

WP는 “이는 캘리포니아에서 자율주행을 시험한 주요 회사 중 전년 대비 주행 거리가 가장 많이 늘어난 것”이라고 전했다. 캘리포니아 차량국(DMV)에 따르면, 총 38개 회사가 캘리포니아 도로에서 자율주행을 시험할 수 있는 허가를 받았다.

이중 지난해 테스트 주행거리가 가장 긴 회사는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소유한 웨이모로 총 480만마일(약 772만5000㎞)이 넘었다.

이어 제너럴모터스(GM)의 자회사 크루즈가 260만마일(약 418만4000㎞) 이상, 아마존 자회사 죽스 70만마일(약 112만6천㎞) 이상을 기록했다. 웨이모와 크루즈는 지난해 8월 샌프란시스코에서 24시간 로보택시(무인택시) 서비스 허가를 받아 사업을 크게 확장했다. 하지만 이후 교통사고로 도로에 쓰러진 여성이 크루즈 로보택시에 깔리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크루즈는 규제 당국의 조사를 받아 왔다.

WP는 크루즈와 웨이모가 로보택시 안전 문제로 여러 규제와 비판 여론에 직면해 주춤한 사이 애플이 조용하지만 공격적으로 사업을 키우는 모양새라고 분석했다. 애플 측은 이에 관한 논평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지난달 블룸버그 통신은 애플이 애플카 출시 시점을 2028년으로 늦췄으며, 완전자율주행 대신 운전자의 주행을 보조하는 기능을 개발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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