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 급식사업 ‘네이처델리’, 존재감 미미…매출 비중 6% 이하

시간 입력 2024-01-31 15:41:06 시간 수정 2024-01-31 15:4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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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일진전기, 남양넥스모, 건일제약 신규 수주
공장 보유한 중견기업 위주 공략
단체급식 포함한 기타부문, 지난해 3분기 매출 비중 5.3% 불과

하림에서 단체급식사업을 맡고 있는 네이처델리의 매출이 육계, 육가공사업에 비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을 시작한지 10년이 넘었지만 전체 매출에서 단체급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6% 이하로 미미한 수준이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하림의 지난해 3분기 연결 누적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9.9% 증가한 1조1213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급식사업이 포함된 하림 기타부문(사료, 부화, 급식)의 지난해 3분기 누적(1~9월) 매출액은 589억원으로 회사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3%에 불과하다. 

또 기타부문의 지난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826억원)과 비교해서도 28.7% 감소했다. 이는 육계나 육가공 사업이 같은 기간 각각 12.2%, 19.0%씩 성장한 것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하림이 단체급식사업을 한 지는 10년이 조금 넘었다. 기존에 계열사를 대상으로 사업을 하다가 영역을 점차 외부로 확대했다. 단체급식은 하림 다른 사업(육가공, 육계 등)과 재료 조달 시너지도 낼 수 있지만 좀처럼 커지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네이처델리의 주요 고객사 중 산업체로는 매일유업, 농협은행, 태준제약 등이 알려져 있다. 이중 어느 정도 규모가 되는 공장을 보유한 곳은 평택공장, 청양공장 등을 보유한 매일유업 외에는 없다.

이에 하림은 올해부터  중견기업을 중심으로 신규 수주를 꾸준히 늘리고 있다. 특히, 단체급식 업체에서 선호하는 공장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 위주다. 그 결과 올해 1월 일진전기, 건일제약, 남양넥스모 등 신규 수주를 확보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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