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빨리 더 멀리 간다…현대차·기아, 에어 스커트 기술 공개

시간 입력 2024-01-23 09:51:26 시간 수정 2024-01-23 09:5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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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속도에 따라 가변 작동
고속주행 시 발생하는 와류 제어

현대차·기아가 공개한 액티브 에어 스커트 기술.<사진제공=현대자동차·기아>

현대자동차·기아는 고속주행 시 발생하는 공기저항을 최소화하는 ‘액티브 에어 스커트(Active Air Skirt·AAS)’ 기술을 공개했다고 23일 밝혔다.

AAS는 차량 속도에 따라 가변 작동돼 고속주행 시 범퍼 하부를 통해 유입된 공기의 흐름을 조절해 차량 휠 주변에 발생하는 와류를 효과적으로 제어하는 기술이다.

현대차·기아가 개발한 AAS는 차체 전면부 범퍼와 양쪽 앞 바퀴 사이에 장착돼 평상시에는 숨겨져 있다가 공기저항이 구름저항보다 커지는 80km/h에서 작동하고 70km/h에서 다시 수납된다.

현대차·기아가 공개한 액티브 에어 스커트 기술.<사진제공=현대자동차·기아>

AAS는 200km/h 이상의 고속에서도 작동이 가능하다. 하단부에 고무 재질이 적용돼 고속으로 주행하는 경우 외부의 물체가 튀어 파손될 수 있는 위험을 낮춤과 동시에 결합 강건성을 확보한 덕분이다.

현대차·기아는 이를 제네시스 GV60에 탑재해 시험한 결과 Cd 값을 0.008 낮춰 2.8%의 항력을 개선했다. 약 6km의 추가 항속거리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수치다.

현대차·기아는 관련 특허를 한국과 미국에 각각 출원했다. 내구성과 성능 테스트를 거쳐 양산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이 기술은 공력성능을 끌어올리기 어려운 SUV와 같은 모델에서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공기역학 성능 개선을 통해 전기차의 주행성능과 안정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병훈 기자 / andrew4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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