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자동차·부품 기업 보유지분 가치 1년 새 1.5조원 늘었다

시간 입력 2024-01-21 07:00:00 시간 수정 2024-01-19 17: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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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보유 기아 지분 가치 1조2000억원 이상 늘어
국민연금 보유 HL만도 지분율 11.97%→7.52%로 감소

국민연금이 지분 5% 이상을 보유한 자동차·부품 종목의 지분 가치가 불과 1년 만에 약 1조5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김경준)가 2022년 12월 29일부터 2023년 12월 28일까지 국내 상장사 중 국민연금이 5% 이상 투자한 기업을 조사한 결과, 자동차·부품 종목의 보유 지분 가치는 2022년 말 6조8054억원에서 지난해 말 9조3008억원으로 2조4954억원(36.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년간 국민연금 보유 지분 가치가 가장 많이 늘어난 자동차·부품 기업은 기아였다. 국민연금이 보유한 기아의 지분 가치는 2022년 말 1조6600억원에서 지난해 말 2조8843억원으로 1조2243억원(73.8%↑) 급증했다.

기아에 이어 현대자동차(9038억원↑), 현대모비스(1909억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918억원↑), 에스엘(624억원↑), 현대위아(484억원↑), 한국단자공업(292억원↑), 넥센타이어(185억원↑), 명신산업(182억원↑), 세방전지(96억원↑) 순으로 국민연금 보유 지분 가치가 증가했다.

국민연금 보유 지분 가치가 가장 많이 줄어든 자동차·부품 기업은 HL만도였다. 국민연금이 보유한 HL만도의 지분 가치는 2022년 말 2094억원에서 지난해 말 1389억원으로 705억원(33.7%↓) 급감했다.

HL만도에 이어 한온시스템(220억원↓), SNT모티브(92억원↓) 순으로 국민연금 보유 지분 가치가 감소했다.

기아 양재 본사 전경.<사진제공=기아>

지난해 12월 28일 기준 국민연금이 지분 5% 이상을 보유한 자동차·부품 종목은 13개다. 1년 전인 2022년 12월 29일 기준 13개와 비교해 변동이 없었다. 국민연금 보유 지분 확인이 어려운 화신, 우신시스템, 피에이치에이, DN오토모티브는 제외됐다.

지난 1년간 국민연금 보유 지분율이 가장 많이 상승한 기업은 에스엘이었다. 국민연금의 에스엘 지분율은 2022년 말 6.99%에서 지난해 말 8.26%로 1.27%포인트 상승했다.

에스엘 다음으로 넥센타이어(0.88%포인트↑), 현대위아(0.42%포인트↑), 현대자동차(0.35%포인트↑), 기아(0.26%포인트↑), 한국단자공업(0.24%포인트↑) 순으로 국민연금 보유 지분율이 증가했다.

국민연금 보유 지분율이 가장 많이 하락한 기업은 HL만도였다. 국민연금의 HL만도 지분율은 2022년 말 11.07%에서 지난해 말 7.52%로 3.55%포인트 하락했다.

HL만도 다음으로 SNT모티브(1.69%포인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0.82%포인트↓), 현대모비스(0.48%포인트↓), 세방전지(0.37%포인트↓) 순으로 국민연금 보유 지분율이 감소했다.

한편 한온시스템과 명신산업의 국민연금 지분율은 지난 1년간 변동이 없었다. 국민연금의 한온시스템 지분율은 5.11%, 명신산업 지분율은 7.44%를 각각 기록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병훈 기자 / andrew4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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