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올해 신차 9종 ‘총공세’…수입차 왕좌 탈환 ‘시동’

시간 입력 2024-01-19 17:45:00 시간 수정 2024-01-19 15:4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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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변경 모델 포함 신차 5종·부분변경 모델 4종 투입
11세대 ‘더 뉴 E클래스’ 출시…7개 라인업 운영 예정
고출력 충전 네트워크 구축…수입 전기차 주도권 강화

마티아스 바이틀 벤츠코리아 사장이 1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전시관에서 열린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코리안 프리미어’에 참석해 올해 신차 계획과 비즈니스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지난해 BMW의 반격에 수입차 시장 2위로 밀려난 벤츠가 올해 1위 탈환을 위해 신차 총공세를 펼친다. 벤츠는 신형 E클래스를 필두로 한 9종의 신차를 출시해 판매를 늘리고, 고출력 충전 네트워크를 구축해 수입 전기차 시장 주도권을 굳힌다는 전략이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1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전시관에서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코리안 프리미어’를 열고 올해 신차 계획과 비즈니스 전략을 공개했다.

벤츠코리아는 올해 완전변경 모델을 포함한 신차 5종, 부분변경 모델 4종 등 총 9종의 차량을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다.

우선 완전변경 모델인 11세대 ‘더 뉴 E클래스’를 시작으로 ‘CLE 쿠페’와 ‘CLE 카브리올레’를 상반기 내 출시한다. 하반기에는 마이바흐 브랜드의 첫 전기 SUV인 ‘마이바흐 EQS SUV’와 G클래스 최초의 전동화 모델인 ‘전기 구동 G클래스’를 투입한다.

또한 ‘마이바흐 GLS’를 비롯해 준중형 전기 SUV인 ‘EQA’와 ‘EQB’의 부분변경 모델을 상반기 안에 선보인다. 벤츠 오프로드 아이콘인 ‘G클래스’의 부분변경 모델은 하반기에 들여온다.

마티아스 바이틀 벤츠코리아 사장이 1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전시관에서 열린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코리안 프리미어’에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벤츠가 이날 출시한 11세대 E클래스는 2016년 10세대 E클래스 출시 이후 8년 만에 완전변경을 거친 신차다. 국내에서 총 7개의 라인업을 운영한다. 이달부터 E300 4매틱 익스클루시브와 E300 4매틱 AMG 라인을, 1분기 중 E220d 4매틱 익스클루시브를 인도한다. 이후 E200 아방가르드, E450 4매틱 익스클루시브, E350 e 4매틱 익스클루시브, AMG E53 하이브리드 4매틱+를 인도한다. 신형 E클래스의 가격은 7390만~1억2300만원이다.

변화의 핵심은 디지털화와 개인화다. 벤츠의 전용 운영체제 MB.OS의 선행 버전인 3세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신규 탑재했다. 14.4인치 고해상도 LCD 중앙 디스플레이와 옵션으로 선택 가능한 MBUX 슈퍼스크린에서 사용할 수 있다. 벤츠의 최신 주행 보조 시스템인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플러스가 기본 적용되며,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2세대 통합 스타터 제너레이터를 통해 최대 17kW의 힘을 추가 제공한다.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실내.<사진제공=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E클래스는 지난해 BMW 5시리즈를 제치고 8년 연속 수입 베스트셀링카 모델 부문 1위를 차지한 벤츠의 간판 준대형 세단이다. 지난해에는 수입차 단일 모델 중 최초로 누적 판매량 20만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이날 벤츠코리아에 따르면 한국은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전 세계 E클래스 판매 1위의 핵심 시장으로 부상했다.

마티아스 바이틀 벤츠코리아 사장은 “더 뉴 E클래스는 수준 높은 디지털화와 개인화를 구현해 다시 한번 ‘가장 지능적인 비즈니스 세단’의 명성을 공고히 할 모델”이라며 “이번 11세대 E클래스는 지난 8년간 10세대 E클래스가 쌓아온 성공의 역사를 새롭게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라인업.<사진제공=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서비스 네트워크 추가 확장과 고출력 충전 네트워크 구축에도 나선다.

벤츠코리아는 올해 전시장 1개, 서비스센터 2개, 인증중고차 전시장 1개를 추가해 전국 주요 거점에서 65개 전시장, 79개 서비스센터, 25개 인증중고차 전시장을 운영할 방침이다.

특히 세계 최초의 마이바흐 전용 전시장인 ‘마이바흐 브랜드 센터’를 연면적 약 2500㎡ 규모로 오는 4분기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오픈한다. 럭셔리카 집중 전략의 일환이다. 벤츠코리아의 지난해 마이바흐 브랜드 판매량은 전년 대비 32% 증가한 2596대로 역대 최고 판매 기록을 달성했다.

최대 350kW의 충전 전력을 갖춘 고출력 충전 네트워크는 연내 구축이 목표다. 벤츠코리아는 내년까지 25개의 고출력 충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향후 약 150개의 충전시설을 갖춰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수입 전기차 시장 주도권 굳히기에 돌입한다. 벤츠코리아는 지난해 국내에서 전년 대비 83.4% 급증한 9184대의 전기차를 판매해 2019년 전기차 판매 시작 이후 신기록을 경신했다.

마티아스 바이틀 사장은 “지난해는 벤츠가 최상위 차량과 전동화 시장에서 나아갈 방향성과 비전을 고객들에게 성공적으로 각인시키는 한 해였다”며 “올해는 새로운 인프라와 혁신적인 기술 등 기존에 없던 고객 경험을 선사하고, 시대를 선도하는 최상위 자동차 브랜드의 의미를 새롭게 정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병훈 기자 / andrew4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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