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에프, 지난해 영업손실 2241억 ‘적자전환’…재고평가손실↑

시간 입력 2024-01-15 17:51:38 시간 수정 2024-01-15 17:5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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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매출액 4조6000억원·영업손실 2241억원
매출액 전년 대비 18.4% 증가…영업손실 적자전환
리튬·양극활물질 등 재고자산평가손실 확대 주요

엘앤에프 구지공장. <사진=엘앤에프>

엘앤에프가 지난해 2241억원의 영업손실을 적자전환했다. 양극화물질, 리튬 등 엘앤에프의 주요 제품과 원재료의 평가 손실이 확대된 점이 주요했다.

엘앤에프는 15일 지난해 매출액이 4조6000억원, 영업손실이 224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8.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엘앤에프의 4분기 기준 매출액은 6468억원, 영업손실은 2804억원을 기록하며 매출액이 전년 대비 47.2% 줄었고 영업이익도 적자로 돌아섰다.

엘앤에프는 “영업이익 악화 주요 원인은 리튬 가격 폭락에 따른 대규모 재고자산평가손실과 전기차 수요 둔화에 따른 판매량 감소가 주요했다”고 말했다.

엘앤에프의 재고자산평가손실을 살펴봤을 때, 제품 평가손실 900억원, 원재료 평가손실 1603억원로 총 2503억원의 재고자산평가손실을 기록했다.

이번 실적과 관련해 엘앤에프는 리튬 시세 하락에 따른 재고평가손실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원재료 협력사와 협의를 통해 구매량을 최소화해 나갈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부터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엘앤에프 관계자는 “탄산리튬이 연초 대비 약 80% 가격이 급락해 손익 감소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며 “리튬 시세 변동에 따른 영향이 없었을 경우, 지난해 예상 영업이익은 약 2000억을 상회하는 수준이다”고 말했다.

한편 엘앤에프는 이차전지의 4대 주요 물질 중 핵심 소재 중 하나인 양극재를 생산한다. 최근에는 양극재의 핵심 원료인 리튬을 직접 조달하기 위한 투자에 나서는 등 양극재 수직계열화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엘앤에프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도 향후 성장을 위한 신규사업 확대와 매출 안정성을 위한 고객사 다변화 활동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엘앤에프는 LS그룹과 합작회사(JV)를 설립하고 전북 새만금산업단지를 거점으로 전구체 공장을 지을 예정이다. 합작회사 ‘엘에스-엘앤에프배터리솔루션(가칭)’을 통해 오는 2029년 12만 톤 생산을 목표로 한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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