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GS건설 등 대성사, 1분기 3만3천 가구 분양 예정

시간 입력 2024-01-15 17:55:00 시간 수정 2024-01-15 17:5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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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PF위기 속 재무안전성 높은 대형건설사 주목
대우·GS건설 ‘푸르지오 센트비엔’, ‘영통자이 센트럴파크’ 등 공급예정

송내역 푸르지오 센트비엔 조감도 <사진제공=대우건설>

대형 건설사들이 1분기 대규모 분양을 예고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 등으로 건설업계에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대형 건설사들은 재무안전성이 상대적으로 높아 수요가 쏠릴 가능성도 있다.

15일 부동산 R114 및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도급 순위 10위 내 대형건설사들은 전국 41곳에서 임대주택을 제외한 4만 9864가구 중 3만2933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공급된 1만1024가구 대비 약 3배 늘어난 규모다.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7212가구 증가한 수치다.

다만 계획물량이기 때문에 실제 분양 실적과는 다를 수 있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1월말에서 2월 초 등 분양이 임박한 일정들은 큰 이슈가 없는 이상 변경되지 않지만 분기별로는 정확한 체크가 어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R114는 지난달 올해 분양시장에 대해 “여전히 불확실성이 남아있다”고 분석했다. 고금리와 대출규제로 자금부담이 가중됐고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개시에 따른 부동산 PF 부실위험이 건설업계 화두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실제로 신용평가사들과 증권사 등은 건설업계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신용평가 3사에 따르면 최근 워크아웃이 개시된 태영건설의 신용등급은 A에서 CCC로 강등했다.

건설사의 신용등급 하락은 회사채 발행을 어렵게해 자금조달의 불확실성을 야기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재무안전성과 신용등급이 타 건설사 대비 높은 대형건설사들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우건설은 1월 중 송내역 푸르지오 센트비엔을 분양할 예정이다. GS건설은 용인 영통자이 센트럴파크와 서초구 메이플 자이 등을 공급한다.

지방에서는 포스코이앤씨와 현대엔지니어링이 각각 부산 금정구 부곡동에 더샵 금정위버시티, 광주 북구 매곡동에 힐스테이트 중외공원을 분양한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레고랜드 사태 이후 건설사들은 위험부담이 높은 단기 PF 비중을 낮췄고 재무안정화와 현금흐름 개선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다만 지방 쪽 중소건설사들은 미처 금융체력을 준비하지 못한 경우가 있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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