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 “3가지 배터리 폼팩터 모두 갖춘다”…고객사 최적화 나서

시간 입력 2024-01-11 16:53:19 시간 수정 2024-01-11 16:5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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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치형·각형·원통형 등 3가지 배터리 폼팩터 확보 나서
모빌리티·친환경 기술 점검…SK온 상장에 “최대한 빨리”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 SK그룹관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SK온>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이 “원통형 배터리 개발이 꽤 많이 됐다”며 “본격적인 양산 시점은 고객이 원하는 시기에 맞출 것이다”고 말했다.

11일 최 수석부회장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 현장에서 원통형 배터리 폼팩터의 개발 진척도와 양산 시점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SK온은 완성차 업체의 다양한 폼펙터 수요에 발맞춰 파우치형, 각형에 이어 원통형 개발에 나서고 있다.

최 수석부회장은 “고객마다 요구하는 사양이 다 달라서 이에 대응하기 위해 3가지 배터리 폼팩터를 다 개발하고 있다”며 “각형 개발은 이미 완료됐고 원통형도 고민하다가 개발을 상당 수준까지 했다”고 설명했다. 뒤이어 본격적인 양산 시점에 대해서 최 수석부회장은 “고객들이 원하는 시기”라고 전했다.

최 수석부회장은 지난해 4분기 흑자 전환에 대해 “자동차 시장 자체가 썩 좋지 않아서 원하는 만큼 많이 결과가 나올지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했다”며 “저희는 내실을 다지는 기회로 삼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최 수석부회장은 SK온의 상장 시점을 놓고 대내외 여건상 당장 예상하긴 쉽지 않다고 일축했다. 최 수석부회장은 “금융 시장도 봐야 하고 우리도 준비해야 한다”며 “다만 가능한 시기가 오면 되도록 빨리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CES2023에 이어 올해도 참석한 최 수석부회장은 현장을 둘러보며 “자동차, 배터리 관련 기술을 주로 봤는데 많은 변화가 있는 것 같다”며 “인더스트리 자체가 빨리 변한다는 걸 실감할 수 있었다”고 답했다.

최 수석부회장은 오전 중으로 주요 글로벌 부스 투어를 진행하고 오후에는 비즈니스 미팅을 가졌다. 최 수석부회장은 이스라엘 자율주행 센서 업체 ‘모빌아이’, 미국 중장비 업체인 ‘존디어’, 현대자동차, 두산, LG, 파나소닉, 삼성 등을 찾아 최신 모빌리티 및 친환경 기술을 점검했다.

한편 최 수석부회장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총 두 차례의 만남이 성사됐다. 특히 SK그룹 부스 ‘SK 원더랜드’에 방문한 정 회장을 직접 맞이하고 SK그룹이 추진 중인 ‘넷제로(Net Zero)’ 사업을 직접 소개하는 등 양사 간 협력 확대 의지를 다졌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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