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우버와 손잡고 맞춤형 PBV 만든다

시간 입력 2024-01-11 09:45:49 시간 수정 2024-01-11 09:4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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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CES 2024서 우버와 파트너십 체결
내년 양산 예정 PV5, 우버택시에 공급키로

김상대 기아 PBV비즈니스사업부장(왼쪽부터), 윤승규 기아 북미권역본부장, 수잔 앤더슨 우버 글로벌비즈니스사업부장, 니싯 쿠마 우버 글로벌사업개발 이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기아>

기아가 글로벌 승차공유 서비스 기업 우버와 손잡고 PBV 사업 확대에 본격 나선다.

기아는 10일(현지시간) CES 2024가 열리고 있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우버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아 전시관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윤승규 기아 북미권역본부장(부사장), 김상대 기아 PBV비즈니스사업부장(전무), 수잔 앤더슨 우버 글로벌비즈니스사업부장, 아제이 달비 우버 글로벌사업개발담당, 니싯 쿠마 우버 글로벌사업개발 이사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사는 우버 플랫폼을 이용하는 라이드헤일링 드라이버 및 탑승고객을 위한 최적의 사양을 찾아내고, 이를 기반으로 특화된 PBV 모델을 생산·공급하기 위해 협력한다. 이 과정에서 드라이버 및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를 PBV 개발 과정에 적극 반영한다.

향후 우버에 제공될 PBV는 내년 양산 예정인 기아 최초의 전용 PBV 모델 ‘PV5’를 기반으로 제작된다.

PBV 전용 EV 플랫폼이 최초 적용된 PV5는 기존 승용 택시 모델보다 넓은 공간과 뛰어난 거주성이 장점이다. 또한 오픈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적용한 드라이버 전용 애플리케이션이 탑재된다. 탑승객의 편의를 위한 개인 맞춤형 이동 환경도 제공한다.

이와 함께 ‘기아 커넥트(Kia Connect)’를 적용해 PBV 진단 및 예방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드라이버는 잠재적인 고장 징후를 사전에 감지하고 유지보수 비용, 정비소요 시간 등을 최소화해 총 소유비용(TCO·Total Cost of Ownership)을 줄일 수 있게 된다.

특히 글로벌 충전 네트워크를 활용한 공공 및 홈 충전 인프라 보급에 협력한다. 충전소와 차량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최적의 운행 패턴 및 충전 경로 등을 제안하는 소프트웨어 개발도 함께 추진한다.

양사는 우버 플랫폼과의 연계를 통한 ‘기아 플렉스(Kia Flex)’ 서비스의 북미 지역 운영 확대를 위해서도 협력한다. 렌탈, 보험, 정비 등 전용 패키지 혜택을 제공해 더욱 많은 우버 드라이버들이 기아 플렉스를 통해 차량을 구독하도록 할 계획이다.

윤승규 기아 북미권역본부장은 “기아는 우버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업계를 선도하는 하드웨어 기술과 수준 높은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로 모빌리티 경험을 향상시키고자 한다”며 “기아 PBV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잔 앤더슨 우버 글로벌비지니스사업부장은 “기아와의 모빌리티 관련 인사이트 공유 및 협력을 통해 더 많은 우버 플랫폼 사용자들에게 업무 생산성 향상과 총 소유비용 최적화 효과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EV 전환이 촉진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병훈 기자 / andrew4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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