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경제계, 1년 반 만에 마주 앉는다…내주 ‘한일 재계 회의’ 개최

시간 입력 2024-01-05 15:26:35 시간 수정 2024-01-05 15:2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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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협·게이단렌, 이달 10~11일 일본 도쿄서 회의 열어
경제 동향 및 전망 분석…기금 운용 통한 공동 사업 논의
일각선 삼성 등 4대 그룹 고위급 임원 참석 가능성 제기

서울 여의도 FKI타워. <사진=연합뉴스>

한·일 양국 경제계가 새해 벽두부터 상호 협력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5일 재계에 따르면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와 일본 게이단렌(일본경제단체연합회)은 오는 10∼11일 일본 도쿄에서 ‘제30회 한일 재계 회의’를 연다.

이번 회의에는 지난해 8월 취임한 류진 한경협 회장과 김창범 상근부회장을 포함해 한경협 회장단 일부가 참석할 예정이다.

1982년 한·일 양국 경제계의 상호 이해 증진과 친목 도모를 위해 만들어진 한일 재계 회의는 2022년 7월 서울 개최 이후 1년 반 만에 재개됐다. 일본에선 2019년 11월 이후 4년 2개월 만에 열리게 됐다.

한경협과 게이단렌은 이번 회의에서 한·일 경제 동향 및 전망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고, 기금 운용을 통한 경제계 공동 사업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경협의 전신인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와 게이단렌은 지난해 3월 미래 파트너십 기금 창설을 발표하면서 각각 10억원과 1억엔(약 9억원)을 출연해 기금을 공동 운용하기로 한 바 있다. 또 공동 사업이 확대되면 양국 주요 기업에 동참을 요청하기로 했다.

양국 경제계가 한·일 민간 공동 사업의 구체적 방향성을 제시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일각에선 전경련 시절인 2016년 국정농단 사태에 휘말려 탈퇴한 삼성 등 4대 그룹의 고위급 임원이 이번 회의에 참석할 수도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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