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위기엔 한숨보다는 들숨…기업가정신 발휘해야”

시간 입력 2024-01-02 18:38:30 시간 수정 2024-01-02 18:3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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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경제계 신년인사회 개최…4대 그룹 총수 등 400여명 참석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24년 경제계 신년 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이 새해 경영방침과 관련해 “경영도 매니지먼트(관리)도 ‘튜닝’을 잘해야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2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 KBIZ홀에서 대한상의와 중기중앙회 주최로 열린 ‘2024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새해 경영방침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튜닝’의 의미에 대해 “정리를 잘해야 한다는 말”이라고 설명하며 “정리라는 게 누구를 자른다는 말이 아니고, 하모니(조화)를 잘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한상의 회장 연임 의사에 대해서는 “하라면 더 해야지”라고 짧게 답했다. 최 회장은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대한상의 회장 임기는 3년이며 한 차례 연임할 수 있다.

앞서 그는 지난달 대한상의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연임 가능성을 두고 “아직 기간이 남았으니 다른 분들의 의견을 듣고 저 자신도 돌아보겠다”며 “연말에 쉬면서 생각을 가다듬어서 한다면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뭘 해야 하는지 생각해보고 결정하도록 하겠다”라고 답한 바 있다.

한편, 최 회장은 이날 경제계 신년인사회 인사말에서 “새해에도 우리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여전하고, 얼마나 크게 영향을 미칠지 알 수 없다”면서 “그러나 우리 경제인들은 언제나 위기를 혁신의 엔진으로 삼아 변화의 주역으로 일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위기 앞에서 ‘한숨’ 푹 내쉬기보다는 ‘들숨’ 크게 마시고 2024년을 힘차게 달려갔으면 한다”며 “눈앞의 손익에 휘둘리지 말고, 보다 먼 미래를 바라보며 미래산업의 씨앗을 뿌릴 수 있도록 기업가정신이 발휘되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경제계 신년인사회’는 대한상의와 중소기업중앙회가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공동 개최했다. 최 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등 경제계·정부·지역상의 회장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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