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기술 인정받았다…파네시아 ‘CXL 탑재 AI 가속기’, CES 혁신상 수상

CXL 탑재 AI 가속기 성능, 기존 시스템 대비 무려 101배 향상
정명수 대표 “CXL, 차세대 AI 가속 시스템 원천 기술 될 것”

‘CES 혁신상’을 수상한 파네시아 ‘CXL 탑재 AI 가속기’. <사진=파네시아>

국내 CXL(Compute Express Link) 팹리스(반도체 설계) 업체 파네시아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4’를 앞두고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파네시아는 무한한 메모리를 사용할 수 있는 당사의 ‘CXL 탑재 AI 가속기(CXL-Enabled AI Accelerator)’가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CES 혁신상은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매년 전 세계 최고의 전문가들을 모아 기술, 디자인, 혁신성이 가장 우수한 제품을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이번에 혁신상을 수상한 CXL 탑재 AI 가속기는 CXL 기술을 바탕으로 무한대에 가까운 용량의 메모리 자원을 제공해 대규모 AI 학습을 고속으로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파네시아는 CXL 3.0 컨트롤러를 도입해 AI 가속기가 CXL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CXL 스위치를 통해 다수의 가속기 및 메모리 확장 장치를 시스템에 연결함으로써 AI 응용에 필요한 만큼 시스템에 메모리 자원을 공급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대규모 데이터 처리를 요구하는 AI 응용으로 AI 기반 검색을 선정하고, 검색에 특화된 하드웨어 모듈을 가속기에 도입해 성능을 최대화했다. 하드웨어 모듈은 AI 기반 검색의 핵심인 벡터 처리를 병렬적으로 수행함과 동시에 벡터 처리 결과를 호스트와 고속으로 주고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해당 시스템의 성능은 기존 시스템 대비 무려 101배나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AI 계산 및 가속기·호스트 간 데이터 이동에 필요한 전력도 최소화했다. 이는 시스템 운영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정명수 파네시아 대표는 “파네시아가 개발한 시스템 반도체 기술의 우수성과 혁신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기쁘다”며 “이번 CES에 소개된 CXL 기술은 차세대 AI 가속 시스템의 원천 기술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자신했다.

이어 “파네시아는 향후 AI 가속 시스템뿐 아니라 범용 서버로 구성된 데이터센터 및 고성능 컴퓨팅(HPC) 환경에서도 혁신을 이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CXL 탑재 AI 가속기는 내년 CES 2024에 전시될 예정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심층분석

CEO's PI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