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 3제 병용 임상 승인

시간 입력 2023-10-20 11:03:49 시간 수정 2023-10-20 11: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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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 <사진제공=대웅제약>

대웅제약(대표 이창재·전승호)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성분명 이나보글리플로진)’의 3제 병용 장기 3상 임상 승인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대웅제약은 이번 임상승인을 통해 메트포르민과 DPP-4 억제제 계열 제미글립틴으로 혈당조절이 불충분한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엔블로와 제미글립틴, 메트포르민의 총 3가지 약제를 장기간 병용했을 때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할 계획이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엔블로의 3제 병용요법에 대한 3상 임상시험을 24주간 진행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한 바 있다. 이번 임상 3상은 12개월간 진행되는 다기관, 공개 임상 시험으로 신장 기능이 중등증, 경증, 정상인 2형 당뇨병 환자에서 3제 병용 시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하기로했다.

최근 당뇨병 치료의 패러다임은 단일제 및 2제 병용요법에서 3제 이상 병용요법으로 전환되고 있다. 대한당뇨병학회가 발표한 ‘2022 당뇨병 팩트시트’에서 3제 이상 병용요법은 지난 2011년 25.5%에서 2019년 38.0%로 증가했다. 반면 단일제는 4.6%, 2제 병용요법은 7.1%로 감소했다.

특히 지난 4월부터 SGLT-2 억제제 계열의 병용 급여 기준이 확대되면서 △메트포르민+SGLT-2 억제제+DPP-4 △메트포르민+SGLT-2 억제제+TZD 등 다양한 조합이 가능해졌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이번 임상 승인은 국산 DPP-4 억제제이자 대중적으로 처방되는 제미글립틴과 국산 SGLT-2 억제제 신약의 병용 임상으로 산업적 의미와 시장 가치가 크다”며 “당뇨병 치료의 패러다임 변화에 맞춰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제품 라인업 확대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희연 기자 / c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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