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럭비단, 창단 후 첫 전국체전 우승

시간 입력 2023-10-20 11:01:22 시간 수정 2023-10-20 11: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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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이앤씨 제압하고 금메달 획득

현대글로비스 럭비단이 제104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현대글로비스>

현대글로비스는 소속 럭비단이 제104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고 20일 밝혔다. 2015년 창단된 현대글로비스 럭비단이 전국체전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글로비스 럭비단은 지난 19일 전라남도 진도공설운동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치열한 경기 끝에 포스코이앤씨를 23-20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현대글로비스 럭비단은 인천광역시 대표로 이번 전국체전 럭비 일반부에 참가했다.

이번 전국체전 럭비 일반부에는 인천(현대글로비스)을 비롯해 경기(경희대학교), 경남(경남럭비OB), 경북(포스코이앤씨), 광주(OK금융그룹 읏맨 럭비단), 대구(국군체육부대), 부산(부산대학교), 서울(연세대학교), 전남(한국전력공사), 전북(원광대학교), 충남(단국대학교), 충북(충북선발) 등 총 12개의 지역 팀이 참가했다.

전날 경기는 라이벌답게 엎치락뒤치락 공방이 오갔다. 경북이 페널티킥으로 3점을 먼저 따내며 포문을 연 가운데 현대글로비스 럭비단 역시 정부현 선수가 페널티킥으로 3-3 균형추를 맞췄다. 이후 양팀에서 드롭골과 페널티킥으로 6-6 호각세가 이어졌고 전반 후반부 경기 첫 트라이를 경북이 성공한 데 이어 추가로 주어진 컨버전킥까지 성공시켜 6-13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은 현대글로비스 럭비단이 경기 시작과 함께 매서운 공격으로 페널티킥과 트라이, 컨버전킥을 잇따라 성공시키며 경기를 16-13으로 뒤집었다. 이후 경북에서 트라이와 컨버전킥 성공으로 다시 16-20으로 역전했다. 치열한 공방 속 현대글로비스 이진규 선수가 재빠른 개인돌파로 트라이를 성공시켜 다시 21-20으로 경기를 돌려놨고 이후 정부현 선수의 컨버전킥까지 이어지며 승부는 최종 23-20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현대글로비스는 2015년 국내 비인기 스포츠를 후원하고 럭비 종목의 장기적인 발전을 돕기 위해 럭비단을 창단했다. 국가대표급 선수진의 고른 활약과 감독·코치진의 뛰어난 용병술이 조화를 이뤄 결실을 얻었다는 설명이다.

현대글로비스 럭비단에는 최근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차지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한 정연식, 이진규 선수가 뛰고 있다. 올해부턴 럭비 강국 피지 출신의 외인 선수(이모시 라바티)도 합류해 지략가 김용회 감독의 지휘 아래 활약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한국 럭비 발전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민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병훈 기자 / andrew4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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