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3분기 영업익 327억원…전년 대비 33.5% 증가

시간 입력 2023-10-10 18:02:30 시간 수정 2023-10-10 18: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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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사업 신규 물량 유치 등 통해 성장세 지속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 전경.<사진제공=한진>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 전경.<사진제공=한진>

한진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6931억원, 영업이익 327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33.5% 증가해 수익성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한진은 실적 개선 비결로 택배사업의 신규 물량 유치와 투자 확대를 통한 수익성 강화, 컨테이너 터미널 자회사의 견고한 실적 유지, 글로벌 이커머스 물량 신규 유치 등을 꼽았다.

특히 택배사업은 고객사의 물량 확대와 함께 ‘11번가 슈팅배송’, ‘네이버 도착보장’ 등 대형 온라인 유통채널의 특화 배송 서비스 물량이 증가했다. 한진은 자동화 설비 투자를 통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있으며, 내년 초 대전 스마트 메가 허브가 개장 이후 물량 확대와 운영 효율성 제고를 기대하고 있다.

물류사업은 지난해 10월 인천신항 배후단지에 가장 큰 규모의 대형 거점 글로벌물류센터인 IGDC(Incheon Global Distribution Center·인천글로벌물류센터)를 개장한 데 이어 올해 7월에는 부산신항 웅동 배후단지 내 세주DSJ가 보유하고 있던 물류센터를 인수해 항만물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한진 측은 “보유 인프라를 바탕으로 해운 및 창고, 하역사업의 영업을 강화해 물량이 증가했다”며 “신규 인프라 확충을 통해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글로벌사업은 중국 물류 사업 거점인 상해, 청도, 대련, 심천, 홍콩 등 총 5개 법인의 현지 영업 강화를 통해 중국 이커머스 기업의 물량을 신규 유치하며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초국경 택배 서비스 플랫폼 ‘원클릭 글로벌’과 글로벌 C2C 해외직구 플랫폼 ‘훗타운(HOOT TOWN)’이 해외직구족에게 입소문을 타는 등 디지털 플랫폼 사업도 지속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한진 관계자는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수익성 중심의 영업과 해외거점 확대를 통한 신규 물량 유치를 비롯해 시의적절한 투자를 지속해 핵심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병훈 기자 / andrew4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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